충남도가 농촌폐기물 수거문화 확산을 통해 깨끗한 농촌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11월 7일, 충남도는 예산군 예당호 수변무대에서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최재구 예산군수, 성낙구 충남도 새마을회장,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백남성 농협중앙회 충남세종본부장, 하태선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계획이사, 그리고 기업 및 단체 등 약 5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농촌폐기물 수거 경진대회 시상식’을 성대히 개최했다.
한국환경공단, 농협중앙회, 한국농어촌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충남도와 예산군, 도 새마을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우수마을 시상과 성과 공유, 토크쇼, 청결캠페인, 청결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충남, 대전, 세종 지역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농번기와 가을철(4-10월) 동안 수거된 농촌폐기물의 실적과 수거 노력을 평가해 우수 농촌마을 12곳을 선정했다. 이를 통해 총 1만 9364톤의 농촌폐기물이 수거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실적이다.
우수마을로 선정된 곳에는 기관 표창과 함께 총 2500만 원의 상금이 지원된다. 시상식 이후 도 새마을회와 15개 시군 새마을회는 정기적인 생활쓰레기 및 농촌폐기물 집중 수거를 통해 산불 예방과 청결한 농촌환경 조성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충남도는 고령화된 농촌 지역에서 불법소각과 무단투기를 줄이고, 가구별 문전 수거를 통해 폐기물 처리를 더욱 체계화할 방침이다. 주민자치회, 새마을회, 농업인 단체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와 협력을 통해 농촌폐기물 수거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농촌폐기물의 유형별 수거체계 구축과 기반 확충에 관한 방안도 공유됐다. 생활쓰레기(종량제),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폐비닐, 농약 빈병 포함), 재활용 불가 폐기물(부직포, 반사필름, 차광막 등), 폐농약 등으로 구분해 수거체계를 구축하고, 불법소각 방지를 위한 점검 강화, 주민 교육, 홍보 활동 등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도는 마을별 거점 수거시설을 확충해 폐기물을 한 곳에 모으고, 수거가 어려운 가구에는 인력과 장비를 지원해 사각지대 없는 수거체계를 갖춰가고 있다”며 “깨끗한 농촌환경이 유지되어야 정주여건 개선과 건강한 먹거리 보호가 가능하다”며 “지속적으로 유관기관과 협업하고,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