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서구 주민의 평안과 안녕 기원하는 행사 열려

 

인천서구문화원은 오는 11월 5일, 서구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전통 민속 행사인 ‘검암동 당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음력 10월에 마을 주민들이 모여 농사에 감사하며 평안을 기원하는 의식으로, 인천서구문화원이 검암동당제추진위원회와 함께 주관하며 서구청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

 

11월 5일 서구 주민의 평안과 안녕 기원하는 행사 열려

 [코리안투데이} 인천서구문화원, ‘검암동 당제’ 개최…전통 문화 계승 나선다  © 지승주 기자


검암동 당제는 예로부터 마을 주민들이 농사의 결실에 감사하고 마을의 안녕과 액운을 막기 위해 마을의 당산목에서 지내던 전통적인 동제다. 검암(상동, 중동, 하동)의 주민들이 번갈아 가며 올리던 이 제사는 공동체의 유대감과 화합을 다지는 중요한 행사였다.

 

검암동 당제는 원래 천신제의 형태를 띠었으나,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동안의 미신타파운동으로 인해 각 지역의 전통 의식이 탄압받았고, 검암동 당제 또한 그 여파를 피해 산제사로 변모하게 되었다.

이번 행사는 인천서구문화원과 검암동당제추진위원회의 공동 주관으로 이루어지며, 인천광역시 서구청의 지원을 받는다. 특히 올해는 식전 행사로 풍물동아리 ‘함께울림’의 사물놀이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전통 문화의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서덕현 인천서구문화원 사무국장은 “검암동 당제는 검암동당제추진위원회와 양광모 선생님을 비롯한 주민들의 노력 덕분에 지금까지 전승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인천서구문화원과 함께 이 행사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선조들의 지혜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당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당제추진위원회와 지역 주민들의 협력도 강조했다.

검암동 당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서구문화원의 서구학연구팀(☎070-4681-7116)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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