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장애인복지종합지원센터(누림센터)가 ‘경기도형 장애인 유니버설 디자인 모델화 사업’의 일환으로 장애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기 위한 ‘장애인(당사자) 시민참여단’을 오는 1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장애물 없는 환경을 넘어 장애인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경기도형 유니버설디자인’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당사자의 실질적인 경험과 요구를 설계에 반영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 [코리안 투데이] ‘경기도형 장애인 유니버설 디자인 모델화 사업’을 추진함에 따라‘디자인 개발 및 실시설계’에 장애를 가진 도민의 의견수렴을 위해 장애인(당사자) 시민참여단을 오는 15일까지 공개모집한다.ⓒ누림센터.jpg © 두정희 기자 |
시민참여단은 관련 분야의 장애 당사자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되며, 디자인 개발과 실시설계 단계에서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요 자문 대상은 주차장, 화장실, 경보·피난, 유도·안내·편의설비 등 4대 모델을 중심으로 하며, 회의실·교육장 등 공용공간과 다양한 장애유형에 특화된 디자인 요구 사항까지 포괄한다.
참여단 모집 분야는 디자인(BF, UD) 및 건축설계로 한정되며, 지원 자격은 엄격하게 설정됐다. △4년제 대학교 또는 대학원 디자인 관련 학과 졸업자 △유니버설디자인 또는 건축설계 실무경력 3년 이상 △BF 또는 장애인편의시설기술지원센터 관련 실무경력 5년 이상 △관련 자문위원으로 2년 이상 활동한 경력자 △장애 관련 기관 또는 단체장이 추천하는 전문지식과 실무경험 보유자 등이 해당된다.
접수는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이며,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정된 시민참여단은 16일 개별 통보되며, 이후 설계 과정 전반에 참여하게 된다. 모집과 관련된 세부사항은 누림센터 누리집(http://www.ggnurim.or.kr)의 공지사항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시민참여단 모집은 설계 초기 단계부터 장애 당사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보다 실질적이고 포용적인 디자인을 구현하겠다는 시도다. 단순한 무장애 공간을 넘어 모든 이용자가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라는 유니버설디자인의 철학을 실현하는 데 장애인의 전문성과 생활 경험이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누림센터 관계자는 “장애 당사자가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설계과정을 통해 그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전문성과 경험을 겸비한 장애인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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