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처치 실습 강화…VR·AR 활용한 체험형 교육으로 현장 대응력 높여

 

인천 미추홀구(구청장 이영훈)가 어린이 안전을 위한 법정의무교육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는 관내 어린이 이용 시설 종사자 210여 명을 대상으로 총 3회에 걸친 집중 안전교육이 실시됐다.

 

이번 교육은 ‘어린이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3세 미만 어린이가 주로 이용하는 시설 종사자에게 의무화된 법정교육으로, 응급처치 실습을 포함한 연 4시간 이상 이수해야 하는 필수 과정이다. 특히, 최근 발생한 응급상황 사례를 계기로 실효성 높은 교육이 강조되면서 참여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교육은 행정안전부 소속 전문 강사가 진행했으며, 응급상황 시의 대처 요령과 내·외과적 응급처치 이론, 심폐소생술(CPR) 실습, 기도 폐쇄 시 하임리히법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응급처치 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교육의 하이라이트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실습으로, 실제 상황과 유사한 환경에서의 교육이 참가자들의 몰입도와 대응 역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코리안투데이] 미추홀구, 어린이 이용 시설 종사자 대상 안전교육  © 유현동 기자

이영훈 구청장은 “어린이 이용 시설 종사자 여러분들의 책임감과 노력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다”며 “최근 어린이집 교사가 하임리히법으로 아이를 구한 사례처럼, 위기 상황에서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생명을 살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미추홀구는 이번 교육 외에도 오는 6월 26일과 7월 2일, 4일에 추가로 총 3회에 걸쳐 840여 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어린이 보호 인프라를 한층 더 강화하고, 응급상황 대응 능력을 체계적으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형식적 이수가 아닌, 실제로 응급상황에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 만큼, 어린이 안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경각심과 책임의식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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