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관내 8개 학교의 긴급 시설개선 요구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총 3억5천만 원의 교육경비를 추가 지원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월 기존에 배정된 21억 원의 교육경비 외에 별도로 마련된 것으로, 학생 안전과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동구는 지난 5월 28일 ‘2025년 교육경비보조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번 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 위원 9명 중 7명이 참석한 가운데 8개교에 대한 지원안이 원안 그대로 가결되며, 그 긴급성과 필요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추가 지원 배경에는 각 학교의 노후된 시설과 안전 문제로 인한 긴급한 개선 요청이 있었다. 이에 따라 동구는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8개 학교가 즉각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동구청 전경 © 김미희 기자 |
지원금은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약 6개월간 학생들의 안전 확보와 노후 시설 개보수를 중심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보수 대상에는 노후 화장실, 누수되는 천장, 낡은 창호, 낙후된 전기 설비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찬진 동구청장은 “이번 추가 지원은 교육 현장의 긴급한 요구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라며 “학생과 교직원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긴급 지원은 단순한 시설 보수에 그치지 않고, 학습권 보장과 교육환경 평준화를 위한 기반 강화로 해석된다. 지역 교육계는 “지자체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모습에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앞으로도 동구는 정기적인 수요 조사를 통해 예산 편성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교 현장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일 계획이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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