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과 지속가능이 이끄는 관광의 미래”…제65차 APEC 관광실무그룹 회의 인천 송도서 개막

 

(인천=코리안투데이 인천남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관광공사는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6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광실무그룹(TWG)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APEC 제3차 고위관리회의(SOM3) 산하 공식 행사로, 관광을 통한 역내 협력 방향을 본격 논의하는 자리다.

 

‘관광실무그룹’은 1991년 설립된 APEC 산하 회의체로, 21개 회원국의 관광부처 관계자와 국제기구,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 관광분야 공동 정책을 협의한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베트남 등 18개 경제체에서 온 80여 명의 대표단이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코리안투데이] 제65차 APEC 관광실무그룹 회의 포스터 © 김미희 기자

 

7월 29일과 3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는 APEC의 3대 핵심의제인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디지털 전환, 인적자원 개발, 여행 활성화, 지속 가능한 성장 등 4대 우선 정책을 담은 ‘2025~2029 APEC 관광전략계획’을 공식 채택하고, 향후 공동 실천과제를 점검한다.

 

회의에 앞서 7월 28일에는 ‘관광과 인공지능’을 주제로 APEC 워크숍도 열렸다. 한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 주최한 이 워크숍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고다, 익스피디아, 부킹닷컴 등 글로벌 기술·관광기업과 국내 스타트업인 트립비토즈, 글로벌리어 등이 참여해 관광분야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APEC 회원국 정부 대표들이 AI 도입 사례를 발표하고 민관 협력 방안도 모색했다.

 

문체부는 단순한 회의 개최를 넘어, 한국관광을 알리기 위한 다채로운 체험 기회도 준비했다. 7월 30일에는 회의 참석자들이 국립중앙박물관과 성수동을 방문해 케이-콘텐츠와 연계된 관광지를 체험하게 된다. 이와 함께 회의 기간 송도컨벤시아 내에서는 한국관광 홍보관이 운영되며, 4,000여 명의 고위관리회의 참석자들에게 지역 관광 콘텐츠를 소개하고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한국은 APEC 관광장관회의를 최초 개최한 국가로, 관광을 통한 경제협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꾸준히 제시해왔다”며 “앞으로도 APEC 관광실무그룹 부의장국으로서 역내 관광 협력을 주도하고 디지털 전환과 AI 접목을 통한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관광산업의 회복과 혁신, 지속 가능성을 함께 논의하며, APEC 역내 국가 간 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은 디지털 기술과 콘텐츠 강국으로서 다양한 정책 모델을 제시하며 국제적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관광도 기술과 지속가능의 흐름 속에 있다. 이번 회의는 국제 협력의 장이자, 한국관광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 김미희 기자:  incheonsouth@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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