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확대 설치…예산 절감·주민 참여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재활용 인프라 확충과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해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대폭 확대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면서 주민들의 편리한 참여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이마트 역삼점에 설치된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 최순덕 기자

 

투명페트병은 고품질 재활용 자원으로, 원료 재순환 시 의류 원단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활용된다. 하지만 기존에는 매주 목요일에만 배출·수거가 가능해 주민 불편이 있었다. 이번에 무인회수기가 추가 설치되면서 주민들은 언제든지 투명페트병을 배출할 수 있고, 즉시 보상까지 받을 수 있어 참여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이번 확대는 자체 예산 투입 없이 공모사업을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구는 지난 1월 로봇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을 통해 논현2동 주민센터와 대청공원에 무인회수기 2대를 시범 설치해 6개월 동안 12만여 개의 페트병을 수거했다. 주민들의 호응에 따라 구는 ‘조달청 혁신제품 시범구매 공모사업’에 응모해 AI 무인회수기 15대를 추가 도입, 총 1억4천85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새로 설치된 AI 무인회수기는 투명페트병을 자동 분류해 재활용 효율을 높이고, 500ml 기준 최대 900개까지 적재할 수 있다. 현재 개포1동·도곡2동 주민센터, 청담근린공원, 역삼청소년센터, 이마트 역삼점 등 14곳에 배치됐다. 위치와 운영 시간은 강남구 자원순환 종합포털 및 ‘리턴-쓰샘’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주민들은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투명페트병을 기기에 투입하면 개당 10원이 적립된다. 탄소중립 포인트도 중복 적립되며, 3천 포인트 이상이면 모바일 앱을 통해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 확대 운영으로 주민들이 편리하게 재활용에 동참하고 즉각적인 보상 혜택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원순환 문화 확산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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