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빈민가에서 태어난 한 흑인 소년은 가난 때문에 자신을 하찮게 여기며 자랐다.
그러나 아버지는 낡은 옷 한 벌을 통해 ‘가치는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위대한 진리를 아들에게 가르쳤다.
소년은 이 깨달음을 가슴에 품고 미래를 향해 달려갔고,
결국 그 이름은 전 세계를 울리는 전설이 되었다.
그의 이름은 마이클 조던이다.
![]() [코리안투데이] 머릿돌 73. 마음을 울리는 마이클 조던의 성장 이야기 © 지승주 기자 |
흑인 소년으로 태어나 가난과 멸시 속에서 자란 한 아이가 있었다.
뉴욕 브루클린 빈민가, 두 형과 누나, 여동생까지…
가족은 아버지의 턱없이 부족한 월급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기조차 힘들었다.
소년은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삶 속에서
종종 낮은 처마 밑에 앉아 석양을 바라보며 조용히 우울한 마음을 달래곤 했다.
그러던 열세 살 어느 날,
아버지가 낡은 옷 한 벌을 조용히 내밀었다.
“얘야, 이 옷이 얼마나 할 것 같니?”
“한 1달러요.”
“그럼 이걸 2달러에 팔아볼 수 있겠니?”
처음엔 말도 안 된다 생각했지만,
아버지의 진지한 눈빛에 마음이 움직였다.
그는 옷을 빨고 손으로 주름을 펴고, 정성을 다해 손질했다.
그리고 사람들이 붐비는 지하철역에서 6시간 동안 외친 끝에
마침내 옷을 2달러에 팔았다.
그 후로 소년은 쓰레기더미 속에서 낡은 옷을 찾아 깨끗이 손질해 팔기 시작했다.
열흘 뒤, 아버지는 다시 한 벌을 건네며 말했다.
“이번엔 20달러에 팔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렴.”
고민 끝에 소년은 사촌형에게 도널드덕과 미키마우스를 그려달라고 부탁했고,
부유층 학생들이 모이는 학교 앞에서 25달러에 옷을 팔았다.
아버지는 세 번째 옷을 건네며 또 물었다.
“이번엔… 200달러에 팔 수 있을까?”
소년은 깊은 생각에 잠겼고, 두 달 뒤 기회는 찾아왔다.
인기 배우 파라 포셋이 뉴욕을 방문한 것이다.
소년은 경호원을 밀치고 달려가 사인을 부탁했고,
파라 포셋은 미소로 응답했다.
그 사인이 들어간 티셔츠는
치열한 경매 끝에 1,200달러에 팔렸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는 소년을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사실 네가 못 팔면 내가 팔려고 했단다. 하지만…
정말 잘해냈구나.
너는 대단한 아이다.”
그날 밤, 아버지는 조용히 물었다.
“얘야, 세 벌의 옷을 팔면서 깨달은 게 있니?”
소년은 말했다.
“머리를 쓰면 방법이 생긴다는 걸요!”
그러자 아버지는 고개를 저었다.
“아들아…
내가 정말 알려주고 싶었던 것은
1달러짜리 낡은 옷도 가치를 높일 수 있는데,
하물며 살아있는 우리 인간이 왜 스스로를 하찮게 여기겠니?
우리는 조금 까맣고 조금 가난할 뿐이야.
하지만 그것이 우리 가치를 결정하지는 않는단다.”
그 순간,
소년의 마음속에 찬란한 태양이 떠올랐다.
“그래…
내가 왜 나를 업신여겼을까?
나도 가치 있는 존재야!”
그날 이후 소년은 공부와 운동에 몰두했고,
스스로의 인생을 바꾸기 시작했다.
그리고 20년이 흐른 뒤,
그의 이름은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알려졌다.
그의 이름은 바로,
마이클 조던.
가난 속에서 ‘가치’를 배운 소년은
결국 세계 최고의 농구 선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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