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경전철 미래 20년 운영 방향 모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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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의정부

의정부시는 2월 3일 의정부경전철 차량기지에서 ‘의정부경전철 중장기 운영전략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경전철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 진단과 향후 중장기 운영 방향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용역은 개통 이후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장기간 운영 중인 의정부경전철의 시설 노후화와 운영 안정성, 재정 부담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교통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운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경전철이 시민 일상에 깊이 정착한 핵심 교통수단인 만큼 지속 가능성과 재정 건전성을 함께 고려한 방향 설정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의정부시, 경전철 미래 20년 운영 방향 모색 나서  © 안종룡 기자착수보고회에 앞서 시 관계자들은 경전철 차량기지 내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차량 정비와 운영 관리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는 단종된 시스템으로 인한 부품 수급 문제, 유지관리 비용 증가 등 현장에서 겪는 구조적인 운영 한계와 주요 현안 사항이 공유됐다.

 

시는 현장 점검 과정에서 정비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경전철 운영의 안정성과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중장기 운영전략 수립 과정에서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점도 함께 밝혔다.

 

▲ 의정부시, 경전철 미래 20년 운영 방향 모색 나서  © 안종룡 기자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시장을 비롯해 교통국장, 철도교통과장 등 시 관계자와 의정부경전철 사업시행자 및 운영사, 철도정책 자문위원, 용역 수행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경전철 운영 전반을 단계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주요 과업으로는 ▲자동무인운전 시스템 전반에 대한 진단 및 개선 방안 마련 ▲노후화에 따른 기술적·재정적 위험 요인 분석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철도 시스템 전환 가능성 검토 ▲가이드웨이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 도입 검토 등이 포함됐다.

 

▲ 의정부시, 경전철 미래 20년 운영 방향 모색 나서  © 안종룡 기자

 

연구원은 단기와 중장기를 구분해 단계별 대안을 마련하고, 현 시스템 유지, 부분 개선, 대체 교통수단 도입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비교·분석해 중장기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의정부시 교통체계 전반과 연계한 합리적인 운영 전략을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보고회에서는 경전철 차량 단종에 따른 유지관리 부담, 경로무임승차 비율 증가에 따른 수익구조 변화, 버스 노선과의 경쟁적 관계 등 현재 운영환경의 구조적인 한계도 함께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경우 유지관리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한 교통수요 변화와 고령화 추세, 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분포 변화 등 향후 교통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필요성도 제기됐다. 경전철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도시 구조와 시민 이동 패턴을 고려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 의정부시, 경전철 미래 20년 운영 방향 모색 나서  © 안종룡 기자

 

시 관계자는 “의정부경전철은 시민의 일상 속에 이미 깊이 자리 잡은 교통수단”이라며 “이제는 단기적인 운영을 넘어 앞으로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 운영전략 수립을 통해 경전철의 역할을 다시 정립하고 시민 앞에 책임 있는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중간보고와 수시 협의를 통해 용역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전문가 논의를 거쳐 도출된 결과를 향후 중장기 교통정책과 예산 편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전철의 안전성 강화, 운영 효율성 제고, 재정 부담 완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안종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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