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길 시집 <그리움> 출간, 고통과 역경을 넘어 신을 향한 간절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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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의정부

 

한광길 시집 “그리움”은 무도가이자 독실한 신앙인인 저자가 자신의 삶과 영혼을 관통하는 간절한 마음을 시적 언어로 승화시킨 작품이다. 이 시집은 단순히 개인적인 감상을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간이 겪는 고독과 그리움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신과의 관계 속에서 재해석하며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특히 저자가 미국 텍사스라는 이국 땅에서 보낸 고독한 시간들은 시집 곳곳에 배어들어 시대를 초월한 서정성을 확보하게 하였다.

 

 [코리안투데이] 한광길 시집 <그리움> © 임승탁 기자저자 한광길은 무도 전문가로서 수많은 부상과 역경을 극복하며 살아온 인물이다. 그의 시 “자화상”을 보면 머리가 깨지고 눈에 멍이 들며 탈골과 근 파열 등의 고통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정신력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육체적 시련은 오히려 그를 영적으로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으며 그 과정에서 느낀 “님”을 향한 갈망이 바로 한광길 시집 “그리움”의 핵심 동력이 되었다. 그는 시를 통해 자신의 망가진 육신은 오히려 님을 향한 영광과 기쁨의 도구라고 고백하며 고통을 예술적 승화로 연결하는 비범함을 보여준다.

 

본 시집은 총 네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사랑의 시작부터 완성까지의 과정을 단계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제1부 “첫눈에 반하다”에서는 험난한 인생길에서 만난 절대자와의 운명적인 조우를 노래한다. 저자는 자신이 풍랑 속에 좌초될 뻔한 조각배와 같은 처지였을 때 내밀어진 구원의 손길을 기억하며 그 음성이 “너의 사랑 여호와라”였음을 분명히 밝힌다. 이어지는 제2부 “그리움”은 이 시집의 표제와 맥을 같이하며 텍사스의 밤하늘을 보며 태평양 너머의 님을 그리는 애절한 심경을 담았다. 새벽 2시의 짙은 어둠 속에서도 불 밝힌 마음으로 님을 기다리는 저자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지고지순한 사랑의 전형을 보여준다.

 

영적 갈망과 예술적 승화가 빚어낸 문학적 성취라는 관점에서 볼 때 한광길의 시는 매우 구체적이고 실천적이다. 제3부 “그를 따라”에서는 대나무의 매듭이나 붙박이 눈과 같은 일상의 사물을 통해 신앙적 교훈을 도출한다. 대나무가 세찬 비바람에도 꺾이지 않는 이유가 속이 비었음에도 굳건히 자리 잡은 매듭 때문인 것처럼 인간의 삶 역시 확실하고 완벽한 인생의 매듭을 지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프로 정신에 대한 고찰을 통해 운동의 프로를 넘어 인생과 신앙의 프로가 되어야 한다는 저자만의 독특한 철학을 제시하며 쫓아오는 자가 아닌 쫓아오게 만드는 자가 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집의 마지막인 제4부 “그 사랑에 미치다”에서는 신앙의 절정에 다다른 저자의 황홀경을 만날 수 있다. “외팔 무사”나 “미치겠다”와 같은 시편들은 저자가 얼마나 뜨겁게 자신의 삶을 신에게 헌신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한 팔로 검을 휘두르며 허공에 님을 향한 애편지를 쓰는 무사의 이미지는 한광길 시집 “그리움”이 가진 강렬한 시각적 심상을 대변한다. 그는 주님께 미치고 말씀에 미치며 생명 구원에 미치겠다는 선언을 통해 현대인들이 잊고 살았던 열정의 가치를 일깨운다. 이러한 고백은 시집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독자들의 가슴에 뜨거운 불씨를 남긴다.

 

시대를 위로하는 따뜻한 서정과 실천적 신앙의 기록으로서 종교를 점점 멀리하는 현대인들의 삶 속에서 이 작품은 종교 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한광길 시집 “그리움”은 단순히 읽는 시가 아니라 저자가 몸소 실천하며 흘린 땀과 눈물의 결과물이다. 저자는 눈이 흘리는 눈물에는 거짓이 있을 수 있으나 몸이 흘리는 땀의 눈물에는 거짓이 없다고 말하며 행함이 수반된 사랑의 고귀함을 역설한다. 그의 시는 이기주의와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한 이 시대에 진정한 그리움의 대상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회복해야 할 본질적인 사랑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든다.

 

한광길 저자가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님을 향한 일편단심의 마음이 지친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의 빛이 되기를 기대한다. 그의 시적 여정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핑크하트처럼 솟아나는 주님의 사랑을 증거하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 임승탁 기자: daej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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