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지금여기, 연극 ‘메이킹’으로 삶과 예술의 경계 넘나들다

 

실험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창작극으로 한국 연극계의 미래를 이끄는 극단 ‘지금여기’가 오는 6월 17일부터 29일까지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신작 연극 ‘메이킹(MAKING)’을 무대에 올린다.

 

 [코리안투데이] 배우의 삶을 무대로… 진짜 ‘연극’이란 무엇인가 © 김현수 기자

 

이번 작품은 ‘연극 그 자체’를 주제로, 배우들이 현실의 자신을 연기하며 동시에 희곡 속 캐릭터를 오디션에서 연기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의 본질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한다. 작가 류신은 “연극을 사랑하는 배우들의 삶과 고뇌를 담고,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코리안투데이] 오디션장에서 펼쳐지는 랩과 춤, 현실과 허구의 교차   © 김현수 기자

 

‘메이킹’은 고전극 페스티벌 오디션 대기실을 배경으로 네 명의 배우가 마지막 오디션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들은 서로 경쟁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한편, 셰익스피어와 밀러, 새뮤얼 베켓 등의 작품 속 인물을 연기하며 현실과 마주한다. 그 과정에서 랩과 춤을 활용해 내면의 감정을 드러내고, 예술의 의미와 배우로서의 정체성을 스스로 질문하게 된다.

 

  [코리안투데이] 극단 지금여기, 서울연극제서 실험적 시도 선보여  ©김현수 기자

 

연출을 맡은 차희는 “관객이 단순히 공연을 ‘보는’ 차원이 아닌, 살아있는 무대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배우와 관객 간의 경계를 허물고 함께 호흡하는 극을 지향한다고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오디션 대기실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실존적 여정   © 김현수 기자

 

‘메이킹’에는 이도위, 우연호, 장재승, 유강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이들은 각자의 삶과 연기 철학을 녹여낸 무대를 통해 연극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선보일 예정이다.

 

  [코리안투데이] 현실과 허구를 넘나드는 무대 위의 랩, 춤, 그리고 고백  © 김현수 기자

 

이번 작품은 2025 서울연극제의 공식 초청작으로, 서울시와 서울연극협회가 후원하며 YES24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 오후 4시에 진행되며, 장소는 혜화역 인근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이다.

 

  [코리안투데이] 연극의 본질을 향한 탐구…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실험극  © 김현수 기자

 

극단 ‘지금여기’는 2002년 창단 이후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시대성과 사회성을 결합한 실험적 연극을 꾸준히 제작해왔으며, 2024년에는 원로예술인공연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코리안투데이]  극단 지금여기 신작 연극 ‘메이킹’© 김현수 기자

 

연극 ‘메이킹’은 연극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무대와 관객, 배우와 삶의 경계를 허무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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