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의 나라?…부탄, 비트코인으로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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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리안투데이 울진

 

부탄이 비트코인을 전략적 경제 자산으로 채택하며 세계적 주목을 받고 있다.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이 작은 왕국은 수력 발전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며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부탄은 2019년부터 비트코인 채굴을 시작해 2020년 이후 채굴 시설을 확장해 왔다. 포브스에 따르면 부탄 정부는 2025년까지 채굴 용량을 6배로 늘릴 계획이다.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12000개로, 한화 약 17000원 규모로 추정된다.

 

무소유의 나라?…부탄, 비트코인으로 ‘돈방석’

[코리안투데이] 이미지출처: TOKENPOST   © 송정숙 기자

 

부탄 정부는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2023년 스위스 크레디트스위스(CS) 은행 부실 사태 조사 과정에서 알려졌다. 이후 국영기업까지 동원해 채굴에 적극 나선 점이 밝혀지며 글로벌 경제계의 관심을 받았다.

부탄의 비트코인 전략은 경제 다각화를 위한 정책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 산업 침체로 채택된 방안이며, 풍부한 수력 전력을 활용해 채굴 비용을 절감하며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것과 달리, 부탄은 이를 직접 보유하며 외국인 투자 유치와 경제 안정성을 도모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2023년 보고서에서 부탄의 재정 적자 위험을 경고했지만, 암호화폐 보유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코리안투데이] 이미지출처:은퇴연구소  © 송정숙 기자

 

한편, 주요 국가들도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미국은 207198, 중국은 194000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국과 우크라이나도 각각 61245, 46351개를 보유 중이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보유량 대부분은 불법 거래 및 해킹 범죄로 압수된 자산이다부탄은 수력 발전을 활용한 친환경 채굴을 통해 장기적인 경제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비트코인을 통한 경제 다각화 전략과 외국 자본 유치로 다른 소규모 국가들에게 새로운 모델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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