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직장운동부 소속 빙상팀 최민정 선수가 지역 내 복지시설에 치킨 100마리를 기부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의 금메달로 받은 치킨연금을 사용해 기부에 나선 최 선수는 “지역사회와 나누고 싶었다”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최민정 선수 지역 복지시설에 치킨 100마리 기부

 [코리안투데이] 9월12일 시청 4층 시장 직무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최민정 선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킨 기부 전달식’을 했다. © 김나연 기자

 

성남시청 직장운동부 빙상팀 소속의 최민정 선수가 9월 12일 성남시청에서 치킨 100마리(30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최 선수는 이번 기부를 통해 지역 내 복지시설에 치킨을 전달해 달라며 선행에 나섰다.

 

성남시는 이날 오전 9시 40분 시청 4층 시장 직무실에서 신상진 성남시장과 최민정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치킨 기부 전달식’을 열었다. 이번 기부는 최민정 선수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하며 BBQ로부터 받은 치킨연금(60세까지 매일 3만원씩 적립되는 치킨 포인트)을 활용한 것이다.

 

기부된 치킨은 이날 자광원에 20마리가 배달된 것을 시작으로, 다음 달에는 소망재활원에 45마리, 오는 11월에는 예가원에 35마리가 배달될 예정이다. 치킨은 월별로 순차적으로 전달되어 지역 내 복지시설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최민정 선수는 “매일 쌓이는 치킨 포인트를 혼자만 쓰기보다, 지역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곳에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좋은 일에 사용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최민정 선수가 올림픽 메달로 받게 된 치킨을 나누는 모습은 다른 체육인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실력도 선행도 최고인 최민정 선수가 성남시 소속이라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최민정 선수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1년간 컨디션 조절과 기술 연마를 위해 휴식기를 가졌다가, 현재는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복귀해 내년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2026년 밀라노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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