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역량 있는 주민들이 지역 곳곳에서 강사로 나서 자신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이웃과 공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송파구의 인구는 653,447명으로 전국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하며, 서울시를 포함한 자치구 중에서도 인적 자원이 풍부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송파구, 다양한 분야의 인적 자원을 활용한 주민 강사 프로젝트 © 지승주 기자 |
이에 따라 송파구는 지역 주민을 강사로 적극 활용하여 다양한 주민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잠실2동과 오륜동이 있다. 이 두 곳에서는 지역 주민들을 발굴하여 각 분야의 특별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잠실2동은 6월 26일부터 ‘우리 이웃 강사 ○○, 나도 강사다’ 시리즈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첫 강의에서는 문화일보 출신 기자가 강사로 나섰다. 그는 30년간 영화 기자로 일하며 쌓은 지식을 요리에 접목하여 강의하며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약 50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속 음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자신의 요리 비법을 전수하며 주민들과 소통했다.
참석한 주민들은 “영화와 요리에 대한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었다”, “익숙한 이웃이 강사라서 더욱 편하게 들을 수 있었다”, “다음 강의가 기대된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잠실2동에서는 여러 주민들이 강사로 지원하여, 원래 월 1회 예정이던 강의를 월 2-3회로 확대했다. 다음 강의는 7월 17일 ‘우리 이웃의 수학 선생님’이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11월까지 아동 교육, 글쓰기, 컴퓨터, 세금 등 실생활과 밀접한 지식을 전수할 계획이다.
오륜동에서는 ‘주민 재능 나눔 원데이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첫 강의는 6월 25일 ‘세무와 회계’ 분야를 다루었다. 주민 세무사들이 강사로 나서 ‘상속과 증여를 미리 준비하자’라는 주제로 상속세 및 증여세 절감 방법, 세금 계산 구조, 증여 관련 팁 등을 주민의 시각에서 설명했다.
개인 참가자, 부부, 단체 등 많은 사람들이 강의에 참여하여 큰 관심을 보였고, 강의 후에도 추가 질문을 하며 열의를 보였다. 참석자들은 “궁금했던 정보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공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륜동은 11월 26일까지 총 4회의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의료/건강 ▲금융/투자 ▲문화/예술 분야의 강좌가 준비될 예정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서로 소통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이번 주민 강사 프로젝트를 통해 주민들 간의 친밀한 유대 관계가 형성되고 지역 사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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