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가 기흥저수지의 녹조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긴급 예비비를 편성하고 관련 기관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해 녹조 확산이 지속되자 시는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녹조제거제를 추가로 살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달 말 예정된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를 앞두고 수질 관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코리안투데이] 용인특례시는 21일 황준기 제2부시장 주제로 기흥저수지 관리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녹조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회의를 열었다. © 김나연 기자 |
용인특례시는 기흥저수지의 녹조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장기간 지속된 폭염으로 인해 녹조가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긴급 예비비 1500만원을 편성해 녹조제거제를 추가로 살포할 계획이다. 이번 대책은 지난 21일 황준기 제2부시장이 주재한 긴급 회의에서 논의되었으며, 회의에는 기흥저수지 관리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도 참석했다.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8월 말까지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시는 녹조 확산 방지를 위한 예찰을 주 2회 이상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지도점검도 강화할 방침이다.
 [코리안투데이] 드론을 활용해 기흥호수공원에 녹조제거제를 살포하고 있는 모습 © 김나연 기자 |
기흥저수지의 수질 등급을 3등급으로 유지하기 위해 시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협력하여 녹조 발생 시 수위를 조절하고 부유물 제거 작업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하갈동 기흥호수공원 산책로 조성 공사로 발생한 폐기물이나 생활 쓰레기 등이 저수지로 유입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녹조 제거를 위해 드론과 선박을 활용하여 6월부터 8월까지 총 여섯 차례에 걸쳐 2140kg의 녹조제거제를 살포했으며, 22일에도 한국농어촌공사가 추가로 240kg의 녹조제거제를 살포할 예정이다.
황준기 제2부시장은 “이달 말 기흥저수지 내 조정경기장에서 전국생활체육조정대회가 열릴 예정으로, 각 부서와 유관 기관이 철저한 대응을 통해 대회를 원활히 치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황 부시장은 폭염으로 인해 매년 반복되는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시 관계자는 녹조 발생이 수돗물 생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수시설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시는 지난 20일 수도권 시민의 수돗물 공급원인 팔당상수원 구역에 포함된 경안천을 예찰한 결과, 녹조 발생 현상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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