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23일 새롬종합복지센터에서 육아하는 아빠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어 아이를 키우기 좋은 도시로의 발전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아빠들의 현실적인 육아 고민을 경청하고, 세종시만의 출산·육아 지원 정책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되었다.
간담회에는 최민호 시장, 하미용 세종시가족센터장, 100인의 아빠단, 공동육아나눔센터 활동 아빠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솔직한 육아 경험담을 나누고, 시민 수요를 반영한 정책 제안을 함께 논의했다.
아빠들의 솔직한 목소리와 제안
행사는 100인의 아빠단이 제작한 육아 사례 영상을 시청하며 시작되었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육아 현장에서의 생생한 경험과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이어 실수요자의 입장에서 본 출산·육아 지원 정책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아빠들은 세종시의 육아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보다 나은 정책 추진을 위해 몇 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긴급돌봄 서비스 개선: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체계적이고 신속한 돌봄 서비스 필요성 제기.
난임자 치료병원 유치: 난임 부부를 위한 지역 내 전문 의료시설 확충 요청.
공동육아나눔터 프로그램 확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 다양화 및 접근성 강화.
세종시만의 특화된 정책 추진 약속
최민호 시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제안들은 세종시민의 실질적인 필요를 반영한 것으로, 이를 기반으로 더욱 혁신적인 영유아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을 강화하여, 세종시만의 특화된 출산·육아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정책 의지를 강조했다.
다양성을 존중한 특별한 만남
이날 행사에는 글로벌 요리교실 프로그램의 강사로 활동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참석하여, 참석자들과 모국의 전통 음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 교감의 시간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세종시만의 따뜻한 면모를 보여주며 간담회에 의미를 더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세종시는 부모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며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