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오는 17일 오후 2시 30분 원주시청 7층 투자상담실에서 강원특별자치도 및 원주충주권역 내 4개 시군(횡성군, 영월군, 충주시, 제천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함께 ‘원주충주권역 소아청소년 응급의료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강수 원주시장을 비롯해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 김명기 횡성군수, 호희남 영월군보건소장, 조길형 충주시장, 김창규 제천시장, 백순구 연세대학교 원주의무부총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 [코리안투데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전경 © 이선영 기자 |
이번 협약은 도와 시군, 의료기관이 협력해 안정적인 소아중증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하고 권역 내 소아청소년들이 24시간 원활한 응급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번 협약이 지역 간 경계를 넘어 타 시도와 함께 공동 협력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사업비를 분담해 소아 응급실 운영을 위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오는 7월부터 원주충주권역 응급의료센터에 소아청소년과 전문 인력을 충원해 소아중증 환자 진료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운영하는 원주충주권역 응급의료센터는 권역 내 응급환자에 대한 최종 진료를 제공하고 대형 재난 발생 시 대응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인해 응급실 운영이 일부 제한되면서, 야간 및 공휴일에 내원하는 소아 응급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의료 인력난과 재정난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소아 응급의료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힘을 보태주신 강원특별자치도 및 각 시군, 의료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의료 환경 조성을 위해 원주시에서도 아낌없는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원주충주권역 내 소아 응급의료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의료 공백을 줄이고, 응급환자들이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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