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민사박물관, 월미도 현 위치에서 한민족 이민사 전시 확대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는 한국이민사박물관의 이전 여부를 둘러싼 장기간의 논의를 마무리하고, 월미도 현 위치에서 증축과 콘텐츠·인원 확충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해 8월부터 진행한 ‘한국이민사박물관 확대 개편 타당성 용역’ 결과를 토대로 확정됐다.

 

 [코리안 투데이] 한국이민사박물관 증축 조감도 © 김미숙 기자

증축 후 박물관 면적은 5,579㎡로 기존보다 31% 확대되며, 총사업비는 자료 수집비 21억 원을 포함해 275억 원 규모다. 사업 기간은 약 39개월로 예상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사전평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정절차가 진행된다.

 

확대 개편의 핵심은 전 세계 한민족 이민사를 망라하는 종합 전시 공간으로의 변신이다. 상설 전시실과 함께 온라인 이민사 전자박물관(e-뮤지엄)을 운영하고, 교육실·강당·옥상정원·카페 등 체류형 관람 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또한 개항장·상상플랫폼·월미도를 잇는 ‘이민의 길’을 조성해 ‘제물포 르네상스 with 월미도’라는 문화 브랜드 아래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김상열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은 “이번 사업은 한민족의 이민 역사를 온전히 담아내고, 재외동포와 시민이 함께하는 열린 공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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