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야도 ‘스포티 캠핑 나잇’ 성황… 캠핑·스포츠 결합한 이색 섬 관광 콘텐츠, 전국에 매력 알렸다

소야도 ‘스포티 캠핑 나잇’ 성황… 캠핑·스포츠 결합한 이색 섬 관광 콘텐츠, 전국에 매력 알렸다

 

가을의 초입, 청정한 바다 풍광으로 사랑받는 소야도가 캠핑과 스포츠의 활기를 더해 색다른 섬 관광지로 거듭났다.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가 주관한 소야도 ‘스포티 캠핑 나잇’(Sporty Camping Night)이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소야도 때뿌루 야영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섬별 고유 자원을 활용해 특화된 관광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한 ‘인천 섬 테마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섬 캠핑의 매력과 스포츠의 열기를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했다.

 

 [코리안투데이]  소야도 ‘스포티 캠핑 나잇’ 성황… 캠핑·스포츠 결합한 이색 섬 관광 콘텐츠, 전국에 매력 알렸다  © 임서진 기자

 

인천시는 지난 7월 ‘어라운드 덕적·소야도 자전거 퍼레이드’를 통해 섬 관광의 가능성을 확인한 데 이어, 가을에는 캠핑과 스포츠를 접목한 이색 프로그램으로 콘텐츠의 스펙트럼을 넓혔다. 자연 자원과 액티비티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머물며 즐기는 섬’이라는 관광 트렌드를 반영한 이번 행사는, 지역의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는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행사 현장은 다양한 체험으로 채워졌다. 참가자들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한 미니 스포츠 게임을 통해 팀워크와 경쟁의 재미를 만끽했다. 소야도의 맑은 공기와 바다 향을 곁들인 바비큐 파티는 섬 캠핑만이 줄 수 있는 여유와 낭만을 더했다.

 

여기에 스트리머 감스트가 함께한 ‘인천유나이티드 vs 서울E랜드’ 경기 실시간 입중계가 더해지며, 현장은 축구 경기장의 열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환호로 가득 찼다. 바람 소리와 응원 함성이 뒤섞인 때뿌루 야영장은, 섬 캠핑과 스포츠 중계가 하나의 엔터테인먼트로 결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가 되었다.

 

온라인 생중계는 현장의 열기를 섬 밖으로 확장했다.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전국의 시청자에게 소야도의 매력과 섬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콘텐츠가 널리 소개되었고, 이는 향후 섬 테마관광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지역 관광의 홍보 효과가 현장과 온라인을 아우르며 증폭되는 선순환을 확인한 셈이다.

 

이번 행사는 섬 관광의 고유 자원에 스포츠와 캠핑을 결합한 기획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야외 활동과 미디어 콘텐츠를 접목해 체험의 밀도를 높이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접근성을 높인 점도 돋보인다. 가족·연인·친구 단위 방문객이 함께 참여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은, 섬 관광이 단순한 일회성 방문을 넘어 지속 가능한 체류형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인천시 관계자들도 이번 성과를 통해 섬 관광의 미래를 낙관했다. 김성현 인천시 섬해양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는 섬 캠핑의 매력과 스포츠를 접목해 새로운 관광 콘텐츠의 가능성을 보여준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인천 섬에서 휴식과 힐링, 액티비티를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형 관광 자원을 개발해 섬 테마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섬 관광이 가진 잠재력을 정책과 콘텐츠의 연계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낸다.

 

소야도의 ‘스포티 캠핑 나잇’은 섬이라는 공간의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현장감과 참여도를 끌어올린 사례다. 푸른 바다와 하늘 아래 펼쳐진 야영장, 노을이 물든 저녁의 바비큐, 별빛 아래 이어진 응원과 함성은 참가자들에게 일상에서 쉽게 얻을 수 없는 감각의 기억을 남겼다. 이러한 체험은 섬 관광의 강점을 극대화하며, 자연 친화적 활동과 문화·스포츠 콘텐츠가 조화를 이루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한편, 인천시는 오는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 자월도에서 ‘붉은달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달, 별과 음악’을 테마로 한 이번 축제는 소리산책, 힐링 프로그램, 합창단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자월도의 밤을 특별한 추억으로 물들일 계획이다. 섬 테마관광 활성화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계절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을 통해 인천 섬 관광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일 전망이다.

 

이번 소야도 행사로 확인된 것은 분명하다. 섬의 자연과 액티비티, 스포츠와 미디어가 만날 때, 관광은 한층 더 흥미롭고 참여적인 경험으로 진화한다.

 

인천시는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운영과 홍보를 강화해 왔으며, 향후에도 지역의 섬 자원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가을 바다의 숨결을 품은 소야도에서 시작된 활기가 자월도로 이어지고, 인천의 섬 관광이 계절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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