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고수온 피해 회복 위해 대부도 마을어장에 바지락 종자 69톤 방류 완료

안산시, 고수온 피해 회복 위해 대부도 마을어장에 바지락 종자 69톤 방류 완료

 

안산시가 대부도 지역 어업인의 소득 증대와 지역 대표 수산 자원 회복을 위해 바지락 종자 방류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는 지난 27일까지 대부도 어촌계 마을어장에 총 44톤의 바지락 종자를 추가로 방류함으로써, 당초 계획했던 69톤의 바지락 자원 조성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코리안투데이]  안산시, 고수온 피해 회복 위해 대부도 마을어장에 바지락 종자 69톤 방류 완료  © 임서진 기자

 

이 사업은 최근 몇 년간 극심한 무더위와 고수온 현상으로 인해 급감했던 갯벌 패류 자원을 회복시키고, 어장 생산성을 향상하여 어업인의 생계를 안정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산시는 바지락 종자 방류를 단순한 일회성 사업이 아닌,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수산 자원 관리 정책의 핵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안산시의 이번 바지락 종자 방류 사업은 두 단계에 걸쳐 체계적으로 진행되었다. 앞서 지난 6월에 수산생물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바지락 종자 25톤을 1차로 방류한 바 있으며, 9월 27일까지 이어진 2차 방류에서 44톤을 추가로 방류하며 최종 목표 물량인 69톤을 달성했다. 이러한 대규모 자원 조성은 바지락이 단순한 수산물을 넘어 대부도의 상징이자 지역 경제의 근간임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사업은 여름철 이상 고온으로 인한 해수 온도의 상승이 갯벌 생태계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고, 단기간에 피해를 회복시키기 위한 긴급 처방의 성격을 띠고 있다. 고수온은 갯벌에 서식하는 패류의 폐사를 유발하여 어장의 생산성을 크게 저하시키는 주된 원인이다.

 

안산시는 이번 대량 방류를 통해 자연적인 회복 속도를 넘어선 인위적이고 선제적인 자원 조성을 실시함으로써, 어장 생태계의 복원력을 높이고 어업인들의 조업 활동을 정상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자 방류가 완료됨에 따라 내년 이후부터는 바지락의 채취량이 증가하며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산시는 바지락 종자 방류 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수산자원조성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했다. 시는 한국수산자원공단(FIRA)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종자 선별 및 방류 과정에 공단의 전문성과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는 방류하는 종자의 생존율과 건강 상태를 최적화하여 자원 조성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함이다.

 

협약에 따라 방류된 모든 바지락 종자는 엄격한 수산생물전염병 검사를 거쳤다. 이는 질병이 없는 건강한 종자만을 선별하여 기존 어장 생태계에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고, 최종적으로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수산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 식품 안전 관리의 의미도 내포한다.

 

시의 이러한 전문가 연계 및 철저한 검증 절차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물량 투입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산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음을 보여준다. 건강하게 방류된 바지락 종자들은 대부도 갯벌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여 지역 수산 자원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바지락 종자 방류 사업의 완료는 안산시가 지역 어업 경쟁력 강화와 수산 자원의 지속 가능성에 얼마나 큰 중요성을 두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대부도 바지락은 안산의 대표적인 특산품이자 관광 상품으로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따라서 바지락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은 어업인 소득 보장뿐만 아니라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필수적인 요소이다.

 

서병구 대부해양본부장은 이번 사업의 성과를 강조하며 미래 정책 방향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서 본부장은 “이번 방류를 통해 급감했던 패류 자원이 회복되고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안산시 대표 패류 자원인 바지락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기후 변화 대응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산시는 바지락 종자 방류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갯벌 환경 개선, 어업 기술 지원 등 다각적인 정책을 통해 어장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 안심하고 풍요로운 어촌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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