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구청장 차준택)는 지난 9월 30일 구청에서 신한은행, 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과 ‘부평 동행 밥집’ 사업 추진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차준택 구청장, 남창신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장, 이홍석 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 관장과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기관 간 역할 분담과 사업 운영 원칙, 일정, 성과 관리 방안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 [코리안투데이] 부평구, 신한은행·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과 ‘부평 동행 밥집’ 업무 협약 체결 © 임서진 기자 |
‘부평 동행 밥집’ 사업은 부평동에 거주하는 취약계층에게 식사쿠폰을 지원해, 부평1~6동과 일신동 내 지정 가맹점(동행 밥집)에서 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생활밀착형 복지 모델이라고 밝혔다. 사업의 핵심 목적은 결식 위험을 줄이고, 일상적·지속적 식사 접근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사업비를 후원하고, 부평구는 사업 홍보와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며, 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은 총괄 운영, 가맹점 모집·관리, 대상자 발굴·배분, 현장 모니터링과 평가를 수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사업 구조는 식사쿠폰 배부, 지정 가맹점 이용, 정산·모니터링, 사후 평가의 순환 체계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사쿠폰은 대상자의 접근성과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종이 또는 전자 형태로 제공하는 방식을 검토하며, 쿠폰에는 사용 구역(부평1~6동·일신동), 유효 기간, 1회 이용 한도, 메뉴·가격대 가이드, 분실·도난 시 조치 등 기본 정보가 표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맹점은 위생·가격·접근성·친화적 응대 등의 기준을 충족한 소상공인 식당을 중심으로 선정되며, 표준 계약서와 운영 매뉴얼을 통해 서비스 품질과 정산 투명성을 확보한다고 전했다.
대상자 선정은 행정복지센터의 취약가구 데이터, 주민 제보, 복지관 사례관리, 지역 단체 협력망을 통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정 기준에는 독거·저소득·돌봄 공백·건강 취약·주거 불안 등의 요소가 반영되며, 명절·혹서·한파 등 계절 변수와 긴급성 지표를 고려해 우선순위를 설정한다고 설명했다. 중복 지원 조정은 동기간 타 사업과의 교차 확인으로 진행하고, 누락 방지를 위해 현장 모니터링과 상시 접수 창구를 병행한다고 전했다.
정산과 모니터링 체계는 투명성과 반복 가능성을 목표로 설계된다고 밝혔다. 가맹점은 쿠폰 수거·전자 확인·메뉴·금액·이용 시간 등의 기본 기록을 제출하며, 복지관은 정산 검증과 표본 현장 확인을 통해 부정 이용·오남용을 예방하는 방식으로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격 변동·메뉴 구성·혼잡 시간대 등 운영상 변수를 주기적으로 점검해 가맹점과 대상자의 체감 품질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생·안전·인권 보호 기준도 운영의 핵심으로 제시됐다. 가맹점에는 식품 위생법 준수, 청결 관리, 표준 메뉴 안내, 알레르기·저염·연하곤란 등 건강 상태 고려 항목 표기로 구성된 안내 지침을 제공하고, 대상자 응대 시 존중·차별 금지·비밀 유지 원칙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용자에게는 식사 시간·혼잡 회피·알레르기 자기 보고·불편 신고 채널 안내 등 이용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호는 최소 기록 원칙과 내부 접근 권한 제한으로 관리하며, 사진·영상 등 홍보 목적 촬영은 사전 동의 절차에 따라 제한적으로 진행한다고 전했다.
사업 홍보는 생활권 내 접근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별 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회, 통장단, 경로·아동·장애 복지 관련 기관과의 안내망을 활용하고, 누리집·현수막·리플릿·SNS 등 다채널 공지를 통해 대상자와 가맹점의 참여를 촉진하는 구조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홍보 문구는 이용 방법·자격 기준·신청 절차·가맹점 목록 등 사실 중심 정보 제공에 집중하며, 권유성 표현은 최소화한다고 전했다. 문의는 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으로 하면 된다. 세부 안내와 가맹점 명단, 신청 관련 자료는 부평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관장 발언도 전해졌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번 협약이 단순 식사 지원을 넘어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 구축에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남창신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장은 민간의 후원이 생활밀착형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연결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하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이홍석 부평중부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은 현장 중심의 운영 관리와 대상자 접근성 제고, 가맹점과의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형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사후 평가는 정량·정성 지표로 병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량 지표에는 쿠폰 배부·사용률, 가맹점 참여 수, 평균 이용 거리·시간, 메뉴 다양성, 가격 안정성, 정산 오류·지연 건수 등이 포함되며, 정성 지표에는 식생활 안정 체감, 건강·정서 측면 변화, 사회적 연결성, 서비스 만족도, 가맹점 운영 체감(회전율·재방문율·홍보 효과) 등이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평가 결과는 다음 분기 사업 조정, 가맹점 기준 개선, 예산 배분 재설계, 대상자 접근성 확대 방안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리스크 관리도 병행된다고 밝혔다. 비정상 거래·쿠폰 전매 방지, 가격의 급격한 변동 대응, 가맹점 폐업·이탈 대체, 감염병·기상 악화 시 비대면 대체(포장·배달 연계) 기준, 안전사고·분쟁 발생 시 처리 절차 등이 운영 매뉴얼에 포함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산·후원금 집행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수입·지출·증빙 관리와 외부 점검에 대비한 문서화 체계를 유지하고, 분기별 보고를 통해 사업 진행 상황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지역 상생 모델의 확장 가능성도 제시됐다. 식사쿠폰 지원을 기반으로 조식·경량식·영양 강화 식단 등 시간대·건강 상태별 메뉴로 세분화하고, 제철 식재료·지역 특산물 활용을 통한 품질 차별화, 푸드뱅크·사회적기업·농가 직거래와의 연계 등으로 공급망을 다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고려해 오프라인 신청 창구와 전화 접수를 병행하고, 이동이 어려운 대상자를 위해 찾아가는 설명회와 대리 신청 제도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전했다.
도시·복지 정책과의 연계도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행 밥집의 운영 데이터는 향후 돌봄·보건·주거·고용 지원과의 교차 분석에 활용되어, 생활권 기반 통합 돌봄 모델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 내 급식 공백 시간대 파악, 접근성 취약 구역 식당 밀도 분석, 건강 취약군 영양 지표 등과 결합할 경우, 정책 타깃팅의 정확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부평구는 협약 이후 즉시 착수 가능한 과제를 정리해 단계적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맹점 1차 모집·심사, 표준 계약·표식물(스티커·현판) 배포, 이용자 안내 자료 제작·배포, 시범 구역 운영과 피드백 수집, 정산 시스템 점검 등이 초기 단계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시범 운영 결과를 반영해 가맹점 확대와 메뉴 기준 조정, 쿠폰 배분량 최적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업무 협약은 취약계층의 결식 문제 해소와 지역 소상공인 상생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복지 모델을 제도화하는 전환점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됐다. 민간 후원과 공공 행정, 복지 운영 전문성이 결합된 삼자 협력 구조는 실행력과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데이터 기반 사후 관리와 표준화된 운영 매뉴얼이 정착될 경우, 부평 전역으로의 확산과 타 지자체 적용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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