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출신 남기호 전 도의원이 백운산의 사계를 주제로 한 서양화 40여 점을 선보이는 첫 개인전을 오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광양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한다.
![]() [코이란투데이] 백운산을 그리는 남기호 작가는 25년 12월 4일 첫 개인전을 갖는다 © 최낙숙 기자 |
광양시의 발전을 위해 시의원과 도의원으로 16년간 지방의정 활동을 펼쳤던 남기호 전 전남도의원(69)이 화가로 변신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화제를 던지고 있다.
남기호 작가는 오는 12월 4일부터 7일까지 4일간 광양문화예술회관 제2전시실에서 ‘백운산을 주제로 한 서양화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광양 백운산의 사계절을 담은 작품 40여 점이 소개될 예정이다.
남 작가는 “개인전을 앞두고 작품을 타인에게 보여줄 실력이 되는지 걱정도 되지만, 방문객들의 성원이 그림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창작의 용기를 얻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2년부터 서양화가 박동열 화백의 지도를 받으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4년이라는 짧은 경력이지만 섬진강미술대전, 순천미술대전, 남원 춘향미술대전, 순창미술대전, 남농미술대전, 전남미술대전, 순천만미술대전 등에서 입선과 특선을 수상하며 작가로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정치 활동을 마친 뒤 붓을 잡은 계기에 대해 그는 “어릴 적부터 그림에 관심이 있었지만 정치에 몸담으며 기회가 없었다. 이제 시간이 생기니 광양의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림의 매력에 대해서는 “하얀 도화지에 내 마음대로 그릴 수 있다는 점이 힐링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백운산을 주제로 한 이유에 대해 그는 “어릴 적부터 친구들과 자주 오른 곳이며, 지금도 종종 찾는 백운산은 나에게 영감의 원천”이라며 “앞으로도 사계절의 백운산 풍경을 캔버스에 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작품이 판매될 경우, 수익금은 전액 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남 작가는 “광양을 그림으로 알리는 것도 의미 있지만, 미래 세대를 위한 기여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남기호 작가는 지난 1991년 광양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3선 시의원과 의장, 전남도의원 등 16년간 지방정치에 헌신했으며, 만 33세의 나이로 당시 최연소 광양 시·군의원에 당선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양시협의회장, 전남지구 청년회의소 회장, 광양신문 초대 발행인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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