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대응단 직할구조대 교통사고 특별구조훈련 실시가 울산 지역 재난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은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울산소방본부 특수대응단 특수재난훈련센터에서 직할구조대원 28명을 대상으로 전기자동차 화재진압 및 교통사고 특별구조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각종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하고 효율적인 구조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 [코리안투데이] 교통사고 특별구조훈련 © 정소영 기자 |
울산소방본부는 최근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와 물류 차량 증가로 교통사고 유형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이번 특별구조훈련을 기획했다. 특히 전기자동차 사고의 경우 고전압 배터리와 화재 특성으로 인해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는 다른 대응 기술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특수대응단 직할구조대 교통사고 특별구조훈련 실시를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훈련에서는 전기자동차 화재진압 트레일러를 활용한 실전형 화재진압 훈련이 진행됐다. 참가 대원들은 전기자동차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절차와 장비 운용 방법을 집중적으로 익혔다. 또한 전기자동차와 내연기관 자동차의 구조적 차이에 대한 이론 교육을 병행해, 사고 유형에 따른 맞춤형 구조 전략을 숙지하도록 했다.
![]() [코리안투데이] 교통사고 특별구조훈련2 © 정소영 기자 |
주요 훈련 내용은 사고 차량 안전화 기법 교육을 비롯해 중량물 유압장비 세트를 활용한 차량 개방 실습과 인명구조 훈련으로 구성됐다. 실제 사고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통해 대원들은 구조 대상자 접근 방법과 안전 확보 절차를 반복적으로 점검했다. 이와 함께 현장 활동 시 개인 단위와 팀 단위 행동 절차에 대한 교육도 진행돼, 구조대원 간 협업 능력 향상에도 초점을 맞췄다.
특수대응단 직할구조대 교통사고 특별구조훈련 실시의 또 다른 목적은 대형 교통사고 대응 역량 강화다. 울산은 산업도시 특성상 물류 차량 이동이 잦아 대형 차량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 울산소방본부는 다양한 사고 상황을 가정한 훈련을 통해 대원들이 현장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판단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 강도를 높였다.
![]() [코리안투데이] 교통사고 특별구조훈련3 © 정소영 기자 |
홍장표 울산소방본부장은 “울산은 최근 친환경 전기차 보급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전기차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적인 훈련이 매우 중요하다”며 “산업도시 특성상 대형 차량 사고 위험도 높은 만큼, 다양한 상황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전과 유사한 훈련을 통해 재난 현장에서 시민과 대원의 안전을 동시에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번 특수대응단 직할구조대 교통사고 특별구조훈련 실시를 계기로, 변화하는 교통 환경과 차량 기술에 맞춘 구조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실전 중심 훈련을 확대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현장 대응력을 꾸준히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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