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루 스카이워크 준공, 울산 태화강 생태관광·원도심 활성화의 핵심 거점

 

태화루 스카이워크 준공은 울산 태화강을 중심으로 한 생태관광과 원도심 활성화 전략의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울산시는 2025년 12월 18일 중구 태화로 일원에서 태화루 스카이워크 준공식을 개최하고, 태화강국가정원과 원도심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 랜드마크의 완성을 공식 발표했다. 태화루 스카이워크 준공은 자연 경관과 역사, 전통시장, 관광을 하나의 동선으로 묶는 울산형 도시재생 모델의 상징적 성과다.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루 스카이워크 준공식은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울산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중구청장 등 주요 인사와 시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축하공연과 개식 선언, 파사드 점등식,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됐다. 준공식 이후 시설 안전 점검과 마무리 작업을 거쳐 태화루 스카이워크는 오는 12월 24일부터 일반 시민과 관광객에게 정식 개방된다.

 

 [코리안투데이] 251205 태화루(용금소) 스카이워크 설치사업 (1) © 정소영 기자

 

태화루 스카이워크는 태화강국가정원에서 태화루, 태화시장으로 이어지는 생태·문화·관광 벨트의 핵심 거점 시설이다. 울산시는 태화루 스카이워크 준공을 통해 강변 산책 중심이었던 기존 태화강 이용 방식에서 벗어나, 체류형 관광과 도심 소비를 유도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태화강의 자연경관을 감상한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태화루와 태화시장으로 이동하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시설 규모는 폭 20미터, 길이 35미터로, 총사업비 73억 원이 전액 시비로 투입됐다. 태화루 스카이워크는 2024년 10월 착공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완공됐다. 내부에는 분수와 경관조명, 외벽 영상 장치인 미디어파사드, 그네와 그물망 체험시설 등 다양한 휴식·체험 요소가 배치됐다. 시민과 관광객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단순한 보행 시설과 차별화된다.

 

태화루 스카이워크의 가장 큰 강점은 태화강 수변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낮에는 태화강국가정원의 생태 풍경과 도심 전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조명과 미디어파사드가 어우러진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울산의 자연과 산업을 주제로 구성된 미디어파사드는 태화강 야경과 결합해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리안투데이] 251205 태화루(용금소) 스카이워크 설치사업 (2) © 정소영 기자

 

울산시는 태화루 스카이워크 준공이 지역 경제와 원도심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화시장과 인접한 입지 특성상 관광객 유입이 전통시장 소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울산시는 태화루 스카이워크를 중심으로 야간 관광 콘텐츠와 문화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원도심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태화루 스카이워크 준공은 태화강국가정원 이후 울산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생태도시 정책의 연장선에 있다. 태화강은 국가정원 지정 이후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 자산으로 성장해 왔으며, 이번 태화루 스카이워크 준공을 통해 자연 중심의 관광 흐름이 역사와 상권, 도심 공간으로 확장되는 구조가 완성됐다. 이는 생태 보존과 도시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정책 모델로 평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태화루 스카이워크 준공과 관련해 이번 시설이 울산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태화루 스카이워크 준공이 지역 상권 활성화와 도심 재도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울산시는 향후 태화강 일대를 중심으로 보행 친화 공간과 문화·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태화루 스카이워크 준공은 울산이 자연, 문화, 경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시 전략을 본격화했음을 보여준다. 12월 24일 정식 개방 이후 태화루 스카이워크가 시민의 일상 속 휴식 공간이자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정소영 기자: ulsangangbuk@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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