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가 건대입구역 일대의 도시공간을 청년문화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지구단위계획 정비를 본격화한다. 지난 12월 10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해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됨에 따라 약 3만 제곱미터 규모의 이면부 제2종 일반주거지역이 준주거지역 이상으로 상향 가능한 지역으로 새롭게 포함됐다.
![]() [코리안투데이] 건대입구역지구 지구단위계획 구역 © 안덕영 기자 |
이번 결정은 ‘2040 광진재창조플랜’의 핵심 사업 중 하나로, 건대입구역지구를 청년·지식·문화가 어우러진 상업·업무 중심지로 재편하고, 서울시 3대 청년도심으로의 도약을 뒷받침할 개발 기반을 마련한 것이다. 이미 개발률이 90%를 넘은 능동로변에 더해, 개발 수요가 높은 이면부까지 규제를 완화하며 지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광진구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정비를 통해 화양동과 자양4동 일대 약 20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건대입구역지구를 대학문화와 광역상권이 조화를 이루는 복합 공간으로 재구성할 계획이다. 미개발된 특별계획구역은 개발을 유도하고, 인접 지역의 용도 상향을 통해 소규모 필지의 개발 여건도 개선한다.
특히 구는 청년층을 위한 특화시설 도입과 청년문화특화거리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청년특화주거지, 벤처창업지원 공간, 생활기반시설을 유치해 지역 내 일자리와 주거, 문화 인프라를 통합적으로 확보한다. 이와 함께 간선도로변 거리가게 정비, 보행환경 개선 등도 병행 추진해 지역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역세권 중심기능 강화 및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용도 지역 상향 가능 ▲규제 완화를 통한 소규모 필지 개발 여건 개선 ▲지역 여건을 반영한 생활기반시설 확보 및 청년특화 용도 도입 등 대학과 지역사회 간 상생 기반 마련에 초점을 맞췄다. 광진구는 이러한 도시재편 전략을 통해 건대입구역을 대학로, 홍대와 함께 서울의 3대 청년도심으로 키운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2040 광진재창조플랜’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도시공간 재구조화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며 “자양5구역 개발, 화양2지구 계획과 더불어 이번 건대입구역 지구단위계획 결정이 광진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코리안투데이 안덕영 기자: gwangji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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