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의학과 정신신경면역학의 과학 | 코리안투데이 통합치유학 칼럼
심신의학과 정신신경면역학의 과학마음이 몸을 치유하는 과학적 메커니즘
📚 통합치유학 전문 칼럼 시리즈 ㅣ 한국통합치유협회(KIHA) 송정숙 회장 ㅣ 제 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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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학술 포인트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말, 과학적으로 사실일까요? 2024년 Neuroimmunomodulation 저널의 종합 리뷰에 따르면, 심리적 스트레스는 실제로 면역세포의 기능을 변화시키고, 염증 반응을 촉진하며, 질병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오늘은 마음과 몸의 연결고리를 과학적으로 규명한 정신신경면역학(Psychoneuroimmunology, PNI)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1. 정신신경면역학(PNI)의 탄생과 의의정신신경면역학은 1975년 로버트 아더(Robert Ader)와 니콜라스 코헨(Nicholas Cohen)의 획기적인 발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면역억제제와 사카린 용액을 함께 투여받은 쥐가 나중에 사카린만으로도 면역 반응이 억제되는 현상을 관찰했습니다. 이는 면역계가 신경계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 는 혁명적 증거였습니다.
당시 의학계에서는 면역계를 완전히 자율적인 시스템으로 간주했습니다. 그러나 PNI의 등장으로 뇌, 내분비계, 면역계가 하나의 통합된 네트워크로 작동한다는 패러다임이 확립되었습니다. 오늘날 PNI는 스트레스 관련 질환, 자가면역질환, 암, 우울증 등의 병태생리를 이해하는 핵심 프레임워크로 자리 잡았습니다.
📊 연구 근거
Kuhn, Bosis & Wohleb(2024)의 Neuroimmunomodulation 리뷰에 따르면, 스트레스 연구는 지난 100년 이상 과학적 관심의 대상이었으며, 현대의 고처리량 다차원 분석 기술로 스트레스-면역 상호작용의 분자적 메커니즘이 상세히 밝혀지고 있습니다.
2. HPA축: 스트레스 반응의 사령탑스트레스에 대한 신체 반응의 핵심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HPA axis) 입니다. 스트레스 자극이 뇌에 전달되면, 시상하부에서 부신피질자극호르몬방출인자(CRH)가 분비되고, 이는 뇌하수체를 자극하여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을 방출합니다. 최종적으로 부신에서 코티솔이 분비됩니다.
급성 스트레스 시 코티솔은 적응적 역할을 합니다. 에너지를 동원하고, 불필요한 기능을 일시적으로 억제하여 생존에 집중하게 합니다. 그러나 만성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지속적으로 높은 코티솔 수준은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 저항성 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코티솔의 항염증 기능이 약화되어 오히려 전신 염증이 증가합니다.
“일상적인 스트레스도 면역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보호자들에게서 상처 치유 지연, 바이러스 재활성화, 염증성 사이토카인 증가, 백신 반응 약화가 관찰되었다.”
– Janice Kiecolt-Glaser, Comprehensive Psychoneuroendocrinology (2024)
💡 HPA축 조절장애의 결과면역억제: NK세포 활성 감소, T세포 기능 저하염증 촉진: IL-6, TNF-α, CRP 등 염증 마커 상승신경가소성 손상: 해마 위축, BDNF 감소
3. 사이토카인: 면역계와 뇌의 메신저사이토카인은 면역세포가 분비하는 신호 단백질로, 염증 반응을 조절합니다. 주목할 점은 이 분자들이 혈뇌장벽을 통과하여 뇌 기능에 직접 영향 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인터루킨-6(IL-6), 종양괴사인자-알파(TNF-α), 인터루킨-1베타(IL-1β)는 우울증과 강하게 연관됩니다.
| 사이토카인면역 기능뇌/행동 영향 | |
|---|---|
| IL-6 | 급성기 반응 촉진피로, 우울, 인지 저하 |
| TNF-α | 세포자멸사 유도동기 저하, 식욕 감소 |
| IL-1β | 발열, 염증 신호사회적 위축, 수면 장애 |
2024년 Molecular Psychiatry의 연구에 따르면, 만성 심리적 스트레스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수용체를 둔감하게 만들어 코티솔의 항염증 효과를 감소시킵니다. 그 결과 IL-6와 TNF-α 같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증가하고, 이는 뇌 기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칩니다. 이러한 “염증성 우울증” 가설은 현재 정신의학의 주요 연구 주제입니다.
4. 장-뇌 축과 마이크로바이옴의 역할최근 PNI 연구의 가장 흥미로운 발전 중 하나는 장내 미생물총(gut microbiome)과 뇌 건강의 연결 입니다. 우리 장에는 약 1kg에 달하는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신경전달물질의 전구체를 생산하고, 미주신경을 통해 뇌와 소통합니다.
Dinan & Cryan(2017)의 연구에 따르면, 장내 미생물 불균형(dysbiosis)은 장벽 투과성 증가를 유발하여 내독소(LPS)가 혈류로 유입되게 합니다. 이는 전신 염증 반응을 촉발하고, 궁극적으로 뇌 염증과 기분 장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는 이러한 장내 환경을 악화시키고, 악화된 장 상태는 다시 스트레스 반응을 증폭시키는 악순환을 형성합니다.
📊 최신 연구 동향
2025년 Frontiers in Neuroscience의 연구는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HPA축과 직접 상호작용하여 우울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부티르산 생성 박테리아(Faecalibacterium, Coprococcus)의 감소는 우울증과 연관되며, 프로바이오틱스 보충이 코티솔 수준을 낮추고 불안/우울 점수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5. 심박변이도(HRV): 자율신경 균형의 창심박변이도(Heart Rate Variability, HRV)는 연속적인 심박 간격의 변동을 측정한 지표로, 자율신경계의 유연성을 반영 합니다. 높은 HRV는 부교감신경(미주신경) 활성화와 연관되며, 스트레스에 대한 회복탄력성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2025년 Scientific Report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심호흡은 미주신경 톤을 증가시켜 HRV를 향상시키며, 이는 자율신경, 뇌, 심리적 유연성을 모두 개선합니다. 만성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HRV가 감소하고 교감신경 우위가 지속되어, 심혈관 질환과 정신 건강 문제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 본 이미지는 AI(인공지능)로 생성되었습니다 © 송정숙 기자 |
💡 HRV 향상 방법심호흡: 호기를 흡기보다 길게 (예: 4초 흡기, 7초 호기)
6. 일상에서의 PNI 기반 건강 관리
📌 과학적 근거 기반 스트레스 관리 전략
Rogerson 등(2024)의 메타분석에 따르면, 스트레스 관리 개입은 코티솔 수준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습니다(효과크기 g=0.282). 특히 마음챙김/명상(g=0.345)과 이완요법(g=0.347)이 가장 효과적이었습니다.
- 마음챙김 호흡(5분): 호흡에 집중하며 현재 순간에 머무르기. 코티솔 감소와 부교감신경 활성화 효과점진적 근육 이완: 발끝부터 머리까지 근육을 긴장-이완 반복. 신체적 긴장과 심리적 스트레스 동시 완화사회적 지지 강화: 친밀한 관계 유지. Kiecolt-Glaser 연구팀은 관계의 질이 면역 기능에 직접 영향을 미침을 입증항염증 식단: 지중해식 식단, 오메가-3 지방산, 프리바이오틱스/프로바이오틱스로 장-뇌 축 건강 지원
🎯 기대 효과코티솔 각성 반응(CAR) 정상화 (효과크기 g=0.644)
⚠️ 주의사항 및 고려사항심각한 우울증, 불안장애, PTSD 등의 정신건강 문제는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세요자가면역질환이나 만성 염증성 질환이 있는 경우, 개인 맞춤형 접근이 필요합니다스트레스 관리 기법은 의학적 치료를 대체할 수 없으며, 보완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개인차가 크므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 중요합니다맺음말정신신경면역학은 “마음과 몸은 하나”라는 전인의학적 통찰을 분자 수준에서 입증한 학문입니다. 스트레스가 면역계를 조절하고, 면역계가 다시 뇌 기능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양방향 소통 네트워크의 이해는 통합치유의 과학적 기반을 제공합니다.
2024년 Kiecolt-Glaser 박사의 은퇴를 기념한 특별호에서 강조되었듯이, PNI 연구는 이제 장내 미생물총, 후성유전학, 정밀의학과 융합되어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우리 각자가 일상에서 실천하는 스트레스 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은 바로 이 복잡한 네트워크를 긍정적으로 조절하는 행위입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에너지 의학과 양자의학의 새로운 지평’에 대해 더욱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참고문헌
- Kuhn, A. M., Bosis, K. E., & Wohleb, E. S. (2024). Looking Back to Move Forward: Research in Stress, Behavior, and Immune Function. Neuroimmunomodulation, 31(1), 211-229.
- Shrout, M. R. (2024). Introduction to the special issue: A festschrift for Janice Kiecolt-Glaser. Comprehensive Psychoneuroendocrinology, 20, 100274.
- Rogerson, O., et al. (2024). Effectiveness of stress management interventions to change cortisol levels. Psychoneuroendocrinology, 159, 106415.
- Esch, T., Stefano, G. B., & Michaelsen, M. M. (2024). The foundations of mind-body medicine. Stress and Health, 40(4), e3387.
- Dinan, T. G., & Cryan, J. F. (2017). Microbes, Immunity, and Behavior: Psychoneuroimmunology Meets the Microbiome. Neuropsychopharmacology, 42, 178-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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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의학과 양자의학의 새로운 지평” – 생체에너지장, 바이오포톤, 양자 코히어런스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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