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공영주차장 정기권 추첨제 전환…주민 우선권 강화

 

인천 남동구는 남동구 공영주차장 정기권 추첨제 도입을 통해 지역 주민의 공공시설 이용권을 강화할 방침이다. 2025년 상반기부터 시행되는 이 제도는 기존 선착순 정기권 운영 방식의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남동구 주민 우선권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동구 공영주차장 정기권 추첨제 전환…주민 우선권 강화

  [코리안투데이]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요금 체계도 현실화 © 김현수 기자

 

기존 소래제3공영주차장은 2019년 개장 이후 최초 신청자 기준으로 정기권이 배정되며 사실상 신규 신청자의 접근이 차단된 상태였다. 특히 캠핑카 전용 구역으로 운영되면서 타 지역 거주 차량의 점유율이 증가해 주민 혜택이 축소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정기권 운영 방식은 추첨제로 전면 개편된다. 배정은 세 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는 남동구 주민 100% 우선 추첨, ▲2단계는 인천시민, ▲3단계는 타 지역 주민 순이다. 정기권 유효 기간도 기존 6개월에서 12개월로 연장되며, 매년 12월 10일부터 1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코리안투데이] 남동구, 소래제3공영주차장 정기권 ‘추첨제’로 전환…주민 우선권 강화 © 김현수 기자

 

또한 주차 요금 인상도 병행된다. 대형 차량의 공간 점유율을 반영해 ‘남동구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에 따라 요금이 일반 차량의 1.5배로 조정된다. 이에 따라 현재 월 6만 원이던 요금은 9만 원으로 인상된다.

 

남동구청은 이번 개편이 단순한 제도 변경을 넘어 주차장 운영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지역 주민의 공공시설 이용권 보장과 더불어 공영주차장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인프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소래제3공영주차장은 논현동 179-17 일원에 위치하며 총 103면(캠핑카 정기권 80면, 시간제 23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24시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 중이며, 새 제도 도입에 따라 이용 편의성과 공공성 강화가 동시에 기대된다.

 

이번 조치는 지방자치단체가 공공 자원의 공정한 분배에 나서는 사례로 평가되며, 지역 내 공영주차장 정책 변화의 모델이 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남동구청 공식 웹사이트 및 교통행정과(☎032-453-268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고 링크: 인천광역시 남동구청 공지사항

 

   [ 김현수 기자: incheoneast@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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