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는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저소득층 부부 20가구를 대상으로 무료 웨딩 촬영을 지원하는 ‘행복 담은 영등포 사진관’ 사업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영등포형 행복 그물망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2월에 모금된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을 활용해 진행됐다. 지원 대상은 지역 내 치매 어르신, 중증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이나 웨딩 촬영을 하지 못한 저소득층 부부들이다.

 

저소득층 부부에 무료 웨딩 촬영 지원…행복 담은 특별한 추억 선물

 [코리안투데이] 웨딩 촬영 전 메이크업을 받고 있으신 어르신 모습

 

선정된 20쌍의 부부는 치매안심센터, 장애인 종합복지관, 다문화 가족센터 등 유관기관과 18개 동 주민센터의 추천을 통해 선정되었다. 웨딩 촬영은 3일간 진행되며, 1회차에 6가구, 2회차에 7가구, 3회차에 7가구씩 촬영이 이루어졌다.

 

영등포구는 웨딩 촬영뿐만 아니라 드레스, 턱시도, 한복 등의 의상 대여와 신랑 신부 메이크업, 머리 손질 등의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촬영된 사진은 액자로 제작되어 각 부부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 참여 어르신은 “다른 사람이 화장을 해주는 것은 처음이며, 화장도 정말 오랜만에 해본다”라며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지금은 가슴이 두근거린다. 사진이 빨리 보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메이크업을 담당한 관계자는 “기뻐하는 어르신들을 보니 뿌듯하고, 부모님 생각도 난다”라고 밝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부부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저소득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사업을 발굴해 소외된 이웃 없이 행복한 영등포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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