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오는 연말까지 포항시립포은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바다 그림책 전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바다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고, 해양도시 포항의 문화적 자긍심을 드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바다 그림책 전시’는 내년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앞두고 추진된 특별 전시로, 바다를 주제로 한 감성적인 그림책 7권을 엄선해 선보인다. 이들 그림책은 전국 독서 애호가들의 추천과 투표를 거쳐 그림책 전문가들이 선정한 작품들로, 바다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내용들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에서 선정된 바다 그림책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이기훈 작가의 ‘09:47’(글로연)**로, 바다의 고요한 순간과 자연의 경이로움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두 번째는 **강효선 작가의 ‘바다’(향출판사)**로, 어린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넓고 푸른 바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세 번째로 선정된 책은 **희봄 작가의 ‘바다를 후루룩’(북멘토)**이다. 이 책은 바다의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아이들의 친근한 언어로 풀어냈다. 이어서 **케빈 헹크스 작가의 ‘바닷가 작은 집’(행복한 그림책)**은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한 가족의 소박하고 따뜻한 이야기를 전한다.
다섯 번째로는 **박형철 작가의 ‘별 따는 해녀’(학교앞거북이)**가 소개된다. 이 책은 제주 해녀들의 삶을 통해 바다의 소중함과 인간의 강인함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여섯 번째는 **하수정 작가의 ‘파도는 나에게’(웅진주니어)**로, 바다를 배경으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아베 유이 작가의 ‘파도의 하루’(그린애플)**는 파도라는 자연의 일상을 감각적이고 시각적으로 풀어내 바다의 신비로움을 경험하게 한다.
바다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특히 포항은 동해바다를 품은 대표적인 해양도시로, 이러한 전시를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바다의 문화적·환경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병술 포항시립도서관장은 “이번 바다 그림책 전시는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주제인 **‘동해바다, 책을 만나다’**의 의미를 담아 준비했다”며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과 책이 주는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관람객들이 바다를 통해 소중한 감성을 되찾고, 책을 매개로 더 깊은 의미를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시립포은중앙도서관은 지속적으로 지역 문화 활성화와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번 바다 그림책 전시도 그 일환으로, 그림책이라는 친숙한 매체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바다의 의미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한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단순히 그림책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양 환경 보호와 바다 생태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바다 그림책들은 단순한 이야기 이상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잔잔한 감동과 깨달음을 준다.
전시가 열리는 포항시립포은중앙도서관은 포항의 대표적인 복합 문화공간으로,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과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특별히 연말까지 진행되며,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시민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한편, 포항시는 2024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앞두고 다양한 독서 문화 프로그램과 전시 기획을 준비 중이다. ‘책으로의 항해’라는 의미를 담아 포항만의 특색 있는 해양 문화와 독서문화가 어우러진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바다 그림책 전시는 바다라는 광활한 자연을 책을 통해 경험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포항시립포은중앙도서관의 이번 전시는 단순한 독서 문화 확산을 넘어 포항이 가진 해양 도시의 정체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