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이 오는 19일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제92회 **‘미술관 음악회(MUSEUM&MUSIC)’**를 개최한다. 이번 음악회는 클래식과 크리스마스 캐롤을 테마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연말연시를 맞아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성과 설렘을 선사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립미술관은 미술과 음악을 결합한 독창적인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더욱 가까이 느끼도록 돕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특별히 포항 클라리넷 앙상블, 포항 클래식기타 합주단, 베이스 황옥섭이 출연해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준비했다.
포항 클라리넷 앙상블은 2004년 창단된 단체로,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한 포항을 대표하는 클래식 음악 단체이다. 클래식 애호가들로 구성된 이들은 매년 다양한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클라리넷 오환기, 황욱, 문경호, 송경은, 이경희와 베이스 이승목은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과 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캐롤’**을 연주할 예정이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은 겨울을 대표하는 클래식으로, 환상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가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를 물씬 풍길 것이다.
포항 클래식기타 합주단은 1977년 창단돼 클래식 기타를 사랑하는 지역민들로 구성된 단체이다. 이들은 클래식 기타의 섬세하고 조화로운 음색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며 꾸준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휘자 김한수와 기타 연주자 이종수, 윤우정, 이승석, 이정우, 장영경, 정수선이 함께 무대에 올라 김희갑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로드리게즈의 ‘가장행렬’ 등을 연주한다. 특히 J.S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제2번’, W.A. 모차르트의 ‘현악 세레나데 13번’, 그리고 고려가요 **‘가시리’**까지 다양한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무대를 준비해 클래식 기타의 매력을 한껏 선보일 예정이다.
깊고 중후한 목소리로 감동을 더할 베이스 황옥섭도 특별한 무대를 준비했다. 황옥섭은 대구광역시 합창연합회 이사이자 대구 성악가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오랜 시간 무대에서 관객들과 소통해왔다. 이번 공연에서 조두남의 **‘산촌’**과 안치환의 **‘위하여’**를 선보이며, 그의 감성 깊은 목소리로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미술관 음악회’**는 포항시립미술관이 지속적으로 진행해온 문화예술 프로그램 중 하나로, 미술관을 찾은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공연을 통해 미술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예술과 음악을 동시에 감상하며 문화적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음악회는 연말을 맞아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성과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클래식과 캐롤이 어우러진 무대가 많은 분들에게 잊지 못할 연말의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술관 음악회는 포항시립미술관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예술과 문화를 공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프로그램이다. 시립미술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포항시민들이 더욱 풍성한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올해의 마지막을 장식할 이번 제92회 미술관 음악회는 관람객들에게 설렘과 위로를 동시에 선사하며 포항시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이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클래식 음악의 깊이와 감성이 어우러진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고 연말을 행복하게 마무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포항시립미술관의 미술관 음악회는 누구나 예약 없이 방문해 자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이번 공연은 미술관과 음악이 만나 더욱 특별한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되며,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