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내년부터 교통약자와 가족들의 이동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통복지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은 고령화 사회와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교통약자를 포함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코리안투데이] 울산광역시 공업탑 전경 © 현승민 기자 |
현재 울산시는 중증 보행 장애인과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임산부, 영아 동반자,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바우처 택시를 도입하여 이동 지원을 강화합니다. 울산시 거주자는 병원 방문 등 필수적인 이동 시 월 8회까지 바우처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울산시는 초기 100대 규모의 바우처 택시를 운영하며, 수요 증가에 따라 최대 300대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울산광역시 장애인복지서비스지원협회에 전화하거나 전용 앱을 통해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습니다.
가족 단위 이동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도 새롭게 시행됩니다. 울산시는 공영주차장과 공공시설 부설주차장의 10% 이상을 임산부, 영유아 동반 차량, 3대 가족 탑승 차량 등 이동 불편자를 위한 전용 공간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이 주차 정책은 단순히 주차 편의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 중심의 배려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유사한 정책을 통해 이용자 만족도 85%를 기록한 바 있으며, 울산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됩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지방소멸과 인구 절벽 문제를 극복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라며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 증진과 더불어 가족 친화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울산시의 이번 교통복지 정책은 이동 약자와 가족 모두를 배려하는 혁신적 접근으로, 지역 사회의 복지 수준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