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같은 반려동물, 종로구가 돌본다"… 우리동네 펫위탁소 운영

 

종로구가 취약계층 주민들의 장기 부재 시 반려동물을 무료로 돌봐주는 ‘우리동네 펫위탁소’ 사업을 시작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최대 10일까지 무료 위탁이 가능하며, 부득이한 경우 최대 50일까지 연장도 지원한다.

 

"가족 같은 반려동물, 종로구가 돌본다"… 우리동네 펫위탁소 운영

 [코리안투데이] “가족 같은 반려동물, 종로구가 돌본다”… 우리동네 펫위탁소 운영  © 지승주 기자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반려동물을 돌보기 힘든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동네 펫위탁소’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입원이나 장기 여행 등으로 인해 반려동물을 맡길 곳이 없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최대 10일까지 무료로 반려견과 반려묘를 돌봐주는 서비스다. 단, 장기 입원과 같은 부득이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최대 50일까지 무료로 위탁이 가능하다.

 

10일 초과 시에는 반려견의 무게에 따라 일부 자부담 비용이 발생한다. 지원 신청은 지정된 펫위탁소 두 곳 중 한 곳을 방문해 위탁보호신청서와 동물등록증 사본 등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종로구는 신청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와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한 뒤, 보호 절차에 대한 안내를 제공한다.

 

현재 지정된 펫위탁소는 ‘강아지대학로’(대학로12길 92)와 ‘봄동살롱’(성북구 월곡로 59)이다. 두 위탁소는 종로구가 동물보호법에 근거해 적합성을 철저히 조사·평가해 선정했다. 종로구는 이달 17일 동물위탁관리업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믿고 맡길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맡길 곳이 없던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반려동물 방치 문제를 예방하고 주민의 삶의 질과 반려동물 복지를 함께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종로구는 이와 같은 서비스가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동물 복지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 참여 기관 및 지원 범위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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