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투자 유치, 소프트뱅크 250억 달러 지원.AI 시장 경쟁 격화

미국 인공지능(AI) 기업 OpenAI가 최대 400억 달러(약 53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논의 중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가 성사될 경우, OpenAI의 기업가치는 최대 3400억 달러(약 453조 원)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150억(약 333조 원)를 투입하며 OpenAI의 최대 투자자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가 OpenAI의 최대 투자자이지만, 이번 투자 유치로 소프트뱅크가 그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다.

오픈AI 투자 유치, 소프트뱅크 250억 달러 지원.AI 시장 경쟁 격화

 [코리안투데이]  OpenAI의 CEO 샘 알트먼이 SoftBank의 CEO 마사요시 손과 함께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 현승민 기자

투자금 일부는 OpenAI, 소프트뱅크, 오라클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는 미국 내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며,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다. AI 기술 패권을 둘러싼 국가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번 투자는 미국의 AI 산업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OpenAI는 2022년 말 챗GPT(ChatGPT)를 출시하며 생성형 AI 혁신을 주도했다. 이후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OpenAI의 기업가치는 1570억 달러(약 210조 원)로 평가됐다. 지난해 10월에는 66억 달러(약 9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하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안트로픽 등과의 경쟁을 강화했다. 이번 투자 유치가 성공하면 OpenAI는 xAI, 딥마인드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빠르게 성장하며 OpenAI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딥시크의 AI 모델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훈련되었으며, 최근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는 AI 기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OpenAI의 CEO 샘 알트만(Sam Altman)은 워싱턴 D.C.에서 열린 행사에서 “딥시크는 확실히 강력한 모델”이라며 AI 시장 내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AI 산업에서 민주적 AI가 승리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AI 기술 발전 방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OpenAI가 이번 투자 유치에 성공할 경우, AI 시장의 판도는 더욱 급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뱅크의 대규모 투자는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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