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는 태화강 하구 하천습지에서 철새와 텃새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태화강 하구 생태 관찰장’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월 10일부터 3월 9일까지 중구 반구동 내황교 인근 조류관찰탐조대에서 진행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일 없이 운영된다. 참가자는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날씨가 좋지 않은 경우 운영되지 않는다.
![]() [코리안투데이] 울산광역시 태화강 전경 © 현승민 기자 |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자연환경해설사가 상주하며 태화강 하구 습지의 생태를 설명한다. 방문객들은 소리상자(사운드박스)를 활용해 붉은머리오목눈이, 참새, 직박구리, 까치 등의 소리를 듣고, 직접 해당 새들을 찾아보는 체험을 하게 된다. 또한, 위장옷(길리슈트)을 입고 쌍안경과 망원경(필드스코프)을 활용해 하천습지에서 철새와 텃새를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다.
태화강 하구는 철새의 주요 서식지로, 겨울철에는 다양한 조류가 찾아온다. 이번 관찰장에서 볼 수 있는 주요 조류로는 겨울 철새인 물닭, 뿔논병아리, 흰죽지, 홍머리오리, 혹부리오리, 백할미새, 검은등할미새 등이 있으며, 텃새로는 붉은머리오목눈이, 참새, 딱새, 박새 등이 있다.
태화강 하구는 국내 주요 철새 도래지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하천습지는 철새들에게 중요한 먹이 공급처이자 서식지로서 기능하며, 이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태화강 하구 생태 관찰장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과 한층 가까워질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태화강습지 보호와 생태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화강 하구의 생태 보존과 자연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환경정책과(☎ 052-229-3144) 또는 울산광역시 공식 홈페이지(🔗 www.ul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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