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매달 네 번째 금요일 ‘대중교통의 날’ 지정…시민 참여 유도

 

세종특별자치시가 오는 28일부터 매달 네 번째 금요일을 **‘세종사랑 대중교통의 날’**로 지정하고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도입된 이응패스와 버스 노선 개편 등 대중교통 혁신 정책의 성과를 확산하고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방안이다. 대중교통의 날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친환경 교통수단인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이용도 촉진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대중교통 이용량이 가장 많은 요일인 금요일을 대중교통의 날로 지정했다. 시는 매달 네 번째 금요일마다 대중교통 이용 실적이 우수한 시민 200명을 선정해 신한카드사에서 발급한 이응패스 카드를 통해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생활화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코리안투데이] 매달 네번째 금용일 대중교통의날  © 이윤주 기자

 

또한 공영자전거 어울링의 활성화를 위해 추첨을 통해 선발된 300명에게 일주일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이는 버스와 공영자전거의 연계 이용을 장려해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세종시는 이러한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통해 대중교통과 친환경 교통수단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도시 교통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세종시청과 시 소속 공공기관의 주차장도 대중교통 이용 촉진 방안에 포함됐다. 대중교통의 날에는 시청과 공공기관의 주차장을 민원인과 교통약자에게만 개방하고, 직원들은 대중교통을 의무적으로 이용하도록 한다. 이는 공공기관이 솔선수범하여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이용의 필요성을 알리고 대중교통 중심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적 의지를 보여준다.

 

‘세종사랑 대중교통의 날’ 운영 방안은 지난해 10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국무조정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기관이 합동으로 구성한 행복도시 교통정책협의체에서 논의됐다. 앞으로 세종시는 국무조정실, 행복청, LH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중교통의 날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의 대중교통 혁신 정책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해 9월 이응패스 도입과 버스 노선 개편 등의 정책 시행 이후 버스 이용률이 11%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며 “대중교통의 날이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용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형렬 행복청장도 “앞으로도 행복도시 교통정책협의체를 통해 세종시 대중교통 체계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대중교통 혁신 의지를 드러냈다.

 

세종시의 이러한 노력은 대중교통 중심 도시라는 비전을 실현하고,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교통문화를 조성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세종시가 전국적인 대중교통 모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사 원문 보기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