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큰 화제를 모은 필립 콜버트가 다시 석촌호수에 돌아온다. 송파구는 오는 4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석촌호수 ‘더 갤러리 호수’에서 그의 개인전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을 개최하고, 콜버트는 높이 6m의 대형 조형물 ‘The Painter’를 석촌호수에 기증한다.
![]() [코리안투데이] ‘랍스터 작가’ 콜버트, 다시 석촌호수로…4월 개인전 및 대형 작품 기증, 송파구 © 지승주 기자 |
올봄, 석촌호수에 다시 랍스터가 돌아온다. 지난해 <랍스터 원더랜드>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가 다시 석촌호수를 찾는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석촌호수 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에서 콜버트의 개인전 <랍스터 행성으로의 여행>을 4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국을 대표하는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는 만화적 요소와 강렬한 색감을 결합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자칭 ‘랍스터 작가’로 불린다. 대표 캐릭터 ‘랍스터 맨’을 통해 현대 사회의 소비문화와 예술의 의미를 날카롭게 탐구하며 ‘차세대 앤디 워홀’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평면 작품 10점과 조각 작품 9점을 포함해 총 19점의 작품이 소개된다. ‘랍스터 맨’을 중심으로 디지털 시대의 정체성과 소비문화를 유쾌하게 풍자하는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콜버트가 높이 6m에 달하는 대형 조각 작품 ‘The Painter’를 석촌호수에 기증한다는 점이다. 제작 및 설치 비용을 모두 작가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 이번 기증은 국내에서 예술가가 비용 전액을 책임지고 공공 조형물을 기증한 첫 사례로 기록된다.
콜버트는 “2024년 석촌호수에서의 전시를 통해 송파와 깊은 인연을 맺었다”며 “석촌호수의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 에너지를 ‘The Painter’에 담았다”고 밝혔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의 작품이 석촌호수에 상설 전시됨으로써 송파가 국제적인 예술 도시로 한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구민 모두가 일상 속에서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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