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가 ‘제4기 강서구 혁신주니어보드’를 출범하고, 조직문화 혁신에 나선다고 밝혔다. 혁신주니어보드는 20~30대 젊은 공무원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청년 세대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혁신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제4기 혁신주니어보드는 공개모집을 통해 8급 이하 공무원 30명, 3개 팀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오는 12월까지 분기별 정례회의를 통해 ▲AI 활용방안 연구 모임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 ▲리버스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이를 통해 조직 내 소통을 강화하고 새로운 혁신 아이디어를 실무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
우선 ‘AI 활용방안 연구 모임’은 실무 직원 입장에서 AI를 활용한 행정업무 혁신 방안을 연구하는 활동이다. 강서구는 최근 AI 기반 스마트 행정 구현을 위해 ‘AI 행정혁신 추진단(TF)’을 출범시켰으며, 혁신주니어보드는 행정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는 AI 활용 방안을 발굴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데이터 기반의 효율적인 행정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은 구에 필요한 조직문화 및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한 실천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캠페인 형태로 추진하는 활동이다. 지난해 강서구는 배려와 공감을 강조하는 조직문화 조성 및 청렴 실천과제 선정에 혁신주니어보드의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그 결과, 강서구청 전화번호로 4행시를 짓는 조직문화 개선 실천과제와 사적 심부름 금지, 상호 존댓말 사용 등을 포함한 11개 청렴 실천과제가 도입되었으며, 젊은 세대 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코리안투데이] 제4기 강서구 혁신주니어보드 발대식 모습 © 송정숙 기자 |
이외에도 주니어보드와 간부 공무원 간 런치밋업, 확대 간부회의 참관 등을 통해 세대 간 원활한 소통을 촉진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수평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강서구는 지난 21일 ‘제4기 강서구 혁신주니어보드’ 발대식을 개최하고, 팀별 토론 및 구청장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진교훈 구청장은 “혁신주니어보드 활동을 통해 부서 간 교류가 활발해지면 자연스럽게 조직문화 혁신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협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AI가 공공서비스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므로, 이를 행정 업무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젊은 직원들이 함께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서구는 혁신주니어보드 활동을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과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강서구 행정이 더욱 효율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서구청 관계자는 “젊은 직원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문화를 변화시키고, AI 등 혁신적인 요소를 행정에 접목하는 시도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강서구만의 차별화된 혁신 모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 기획예산과(☎02-2600-6062)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코리안투데이(The Korean 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