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희귀 나그네새 관찰, 울산 남창들녘의 생태적 가치 부각

울산 울주군 남창들녘이 희귀한 나그네새의 중간 기착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월 2일부터 6일까지 울산시 환경정책과의 관찰 조사에 따르면, 울주군 온양읍 남창들녘에서 국제보호종을 포함한 희귀 나그네새 6종이 확인되었다. 이번 발견은 울주군 희귀 나그네새 생태지대로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특히 메추라기도요와 붉은갯도요는 울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관찰돼 학술적, 환경적 의미가 크다.

울주군 희귀 나그네새

  [코리안투데이] 울산에서 처음으로 발견되 메추라기도요 © 현승민 기자

관찰된 조류는 메추라기도요, 붉은갯도요, 노랑머리할미새, 쇠청다리도요, 민댕기물떼새, 진홍가슴 등이다. 이 중 메추라기도요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상 멸종위기 취약종(VU)으로 분류되며, 이번에 5마리가 남창들녘에서 확인되었다. 붉은갯도요 또한 울산 지역 첫 기록으로, 민물 도요 중에서 희귀한 종이다.

이러한 조류들은 시민 조류 관찰자 조현표와 월계초등학교 조우진 학생의 협업을 통해 사진 및 영상으로 기록되었으며, 진홍가슴은 시민생물학자 윤기득 씨가 촬영했다. 민댕기물떼새와 쇠청다리도요도 이번 조사에서 재차 관찰되며 남창들녘의 생물 다양성 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짹짹휴게소 홍승민 대표는 “남창들녘은 해안가 인접 농경지로, 새들에게 주요한 중간 기착지이자 연료공급지 역할을 한다”며 “새들이 먹이가 풍부하고 안전하다고 기억할 수 있도록 지금의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남창들녘과 서생 해안은 여름철새와 나그네새의 주요 기착지”라며, “시민, 생물학자들과 함께 지속적인 기록을 통해 서식지 보호 및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울주군 희귀 나그네새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존의 필요성을 대중에게 환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울산광역시 누리집(www.ulsan.go.kr)을 통해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현승민 기자: ulsangangnam@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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