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강 다리밑 영화제, 여의도·뚝섬·광나루서 무료 야외 상영

서울 도심 속 더위를 한방에 날릴 여름의 동화극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8월 9일부터 23일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8시에 ‘2025 한강 다리밑 영화제’를 개최한다. 상영 장소는 여의도 한강공원 원효대교 남단, 뚝섬 한강공원 청담대교(북단), 광나루 한강공원 천호대교 남단 등 한강교각 세 곳이다.

 

[코리안투데이] 한강다리 및 영화제 상영작 홍보 포스터(사진=서울시청) © 변아롱 기자

 

첫 주(8월 9일)에는 원효대교 남단에서 외국인도 즐길 수 있는 영화 <웡카(2024)>가, 청담대교 북단에서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기적(2021)>, 천호대교 남단에서는 어린이 가족을 위한 <사랑의 하츄핑(2024)>이 상영된다. 2주차(8월 16일)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여의도에서는 <노량: 죽음의 바다(2023)>, 청담대교에서는 <명량(2014)>, 천호대교에서는 <한산: 용의 출현(2022)>을 준비했다. 피날레는 3주차(8월 23일) 원효대교 남단에서 최신 개봉작 <하이파이브(2025)> 야외 최초 상영으로 장식된다.

 

서울시는 여름철 한강의 교각 하부 공간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그늘이 드리워지고 시원한 강바람이 부는 야외 영화관을 선보인다. 이는 낮 동안 한강 교각 하부가 최고의 피서지로 꼽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영화제와 연계한 사전 이벤트도 마련됐다. 1주·2주차 상영 전(오후 7시)에는 시민 출품 숏폼 영상 본선 진출작 10편을 상영하고, 현장 및 온라인 투표를 통해 우수작을 선발한다. 현장 투표 관객 200명에게는 음료 제공, 총 35명 추첨 경품 지급이 이뤄지며, 3주차 화려한 시상식이 영화제를 마무리한다.

 

무더운 여름, 서울 한강 다리 아래에서 돗자리를 깔고 펼쳐지는 영화 바캉스는 일상이 색다른 감동으로 채워지는 새로운 밤의 문화다. 안전을 고려해 노약자를 위한 쿨링타올과 생수도 제공될 예정이다.

 

모든 상영은 무료이며 사전 예약 없이 현장 방문으로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상영 일정과 사전행사 정보는 서울시 미래한강본부 및 다산콜센터(02-120)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번 영화제가 한강 다리 아래를 단순한 피서지가 아닌 도심 속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강의 야경과 스크린이 어우러지는 이색 경험은 여름밤 서울을 대표하는 풍경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변아롱 기자 : yangcheon@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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