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구청장 류경기)는 지난 9월 28일(일)과 29일(월) 양일간, 망우역사문화공원에서 유관순 열사 순국 제105주기 추모식과 김영랑 시인 제75주기 추모식을 연달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순국선열과 문학인을 한 공간에서 추모하며 망우역사문화공원의 역사·문화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28일 열린 유관순 열사 추모식은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주최됐으며,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비롯해 유가족, 국회의원, 시·구의원, 보훈단체,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열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행사에서는 추념사와 헌화, 추모글 낭독, 역사합창단 공연, 지역 아동들의 만세삼창이 이어지며 감동의 시간을 만들었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조성된 ‘망우문화마당’ 에서 추모영상과 합창 공연이 진행되어 시민들에게 한층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튿날인 29일에는 김영랑 시인 제75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유가족과 중랑문인협회, ‘김영랑 시인을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참석해 오카리나 공연, 시 낭송, 판소리 무대 등을 통해 김 시인의 예술혼을 기렸다.
[코리안투데이] 중랑구, 망우역사문화공원서 연속 추모행사 ©이지윤 기자
김영랑 시인은 순수 서정시의 대가로 알려져 있으며, 망우역사문화공원에는 독립운동가로서의 정신과 문학인의 예술혼이 함께 깃들어 있다. 중랑구는 이번 행사를 통해 ‘3·1운동의 상징 유관순’과 ‘순수 서정시의 거목 김영랑’, 두 인물을 기리며, 조국의 독립과 문화 발전에 헌신한 이들의 정신을 계승하고 망우역사문화공원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예술과 역사를 품은 우리 시대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구민 누구나 근현대사의 숨결을 느끼며 애국과 문화의 정신을 함께 기억할 수 있도록 이곳을 꾸준히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중랑구는 향후 망우역사문화공원을 중심으로 역사 인물 추모사업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연계하여, ‘역사와 예술이 공존하는 중랑형 문화도시’ 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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