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10월 8일 수원 삼성전 경기를 앞두고 인천유나이티드 FC의 핵심 공격수 스테판 무고사 선수에게 ‘인천광역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시는 무고사가 2018년 인천유나이티드 입단 이후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로서 인천의 스포츠 위상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헌신적인 플레이로 팀의 잔류를 견인하고, 꾸준한 득점으로 구단의 경쟁력을 유지·강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한 점을 공로로 인정했다.
![]() [코리안투데이] 인천시, 스테판 무고사에 ‘명예시민증’ 수여 © 임서진 기자 |
무고사는 인천유나이티드에 합류한 이후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한 다양한 무대에서 공격 진영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팀 전술 내에서 피니셔이자 조력자로서 득점과 연계를 겸비한 역할을 수행했고, 치열한 강등권 경쟁 국면에서 결정적인 골을 기록해 경기 흐름을 반전시키는 사례를 다수 만들었다고 평가됐다. 팬들 사이에서는 ‘인천의 해결사’라는 별칭으로 회자되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보유한 상징적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성과는 인천의 스포츠 브랜드 가치와 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파급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장 안팎에서의 활동도 수상 배경으로 제시됐다. 무고사는 팬들과의 활발한 소통, 지역사회 연계 행사 참여,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동참 등을 통해 인천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는 태도를 보여 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유소년 축구 활성화 지원, 취약계층 대상 기부·봉사, 구단 공식 행사 및 지역 캠페인 협력 등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지역 공동체와의 유대 강화에 기여한 점이 명예시민증 수여의 정당성을 뒷받침한 것으로 전했다.
명예시민증 수여식은 경기 시작 전 공식 행사로 진행됐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무고사가 단순한 외국인 선수를 넘어 인천의 자랑이자 시민들의 희망으로 자리했으며, 인천의 발전과 명예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시는 도시 위상 제고에 기여한 국내외 인사에 대해 명예시민증을 수여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며, 무고사는 33번째 인천 명예시민으로 기록됐다.
인천시의 명예시민증 제도는 2003년 3월 쥬안 카를로스 나바로 당시 파나마 시장에 대한 수여를 시작으로 이어져 왔다. 수여 대상은 인천의 국제적 위상 강화, 지역사회 발전 기여, 문화·체육·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적을 통해 인천의 긍정적 이미지 형성과 실질적 성과를 이끈 인물로 선정되는 절차를 거친다. 심의 과정에서는 공적의 객관성과 지속성, 지역과의 연계 활동, 상징성 등 평가 요소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분야에서의 명예시민 수여는 도시와 구단, 선수 간의 상호 신뢰와 파트너십을 제도적으로 확인하는 의미가 있다고 시는 밝혔다. 특히 프로 스포츠가 도시 정체성과 공동체 결속에 미치는 영향이 증대되는 흐름 속에서, 핵심 선수의 공로를 도시 차원에서 인증하는 방식은 시민 응집력 강화와 지역 브랜드 전략에도 유효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구단 차원에서는 선수의 헌신과 성과를 공적 담론으로 확장함으로써, 젊은 선수층에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팀 문화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무고사의 인천 내 활동 경과는 상징성과 실효성을 동시에 갖춘 사례로 평가됐다. 장기간에 걸친 꾸준한 득점 기록과 결정적 순간의 승부처에서 드러난 집중력은 팀의 리그 경쟁력 유지에 직접 기여했다. 또한 팬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는 방식으로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해, 경기장 안팎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나아가 외국인 선수의 성공적 지역 적응과 공동체 참여 모델을 보여줌으로써, 국제도시 인천의 포용성과 개방성 이미지 형성에도 일조한 사례로 분류됐다.
인천시는 명예시민증 수여 이후에도 구단 및 선수와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스포츠 외교와 도시 마케팅 차원에서의 연계 프로그램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스포츠가 청소년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문화 확산 등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고려해, 공공·민간 협력 구조를 통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또한 공로자에 대한 예우와 기록 관리, 사례 공유를 통해 공적의 역사성을 강화하고, 후속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명예시민증 제도 관련 정보와 수여 내역, 향후 관련 일정은 인천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인천광역시 공보 또는 문화체육 관련 부서로 하면 된다. 시는 공식 채널을 통해 수여식 결과와 후속 협력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변경 사항 발생 시 사전 공지 원칙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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