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11월 1일 덕수궁길과 정동길 일대에서 ‘2025 청소년축제 <야호>’를 개최했다. 지역 청소년 2,0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축제는 체험부스, 댄스·보컬 경연대회, 진로 상담 등 다양한 활동이 마련돼 큰 호응을 얻었다. 서울시교육청과의 교육협력특화지구 협약 체결도 함께 이뤄지며 지역교육 협력 기반도 강화됐다.
|  [코리안투데이] 덕수궁 돌담길 물들인 청소년의 열정… ‘2025 중구 청소년축제 야호’ 개최 © 지승주 기자 |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공간인 덕수궁 돌담길이 청소년의 꿈과 열정으로 가득 찼다. 서울 중구는 11월 1일 토요일, 덕수궁길과 정동길 일대에서 청소년축제 <야호>를 열고 청소년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문화의 장을 마련했다.
올해 축제는 ‘꿈의 틀을 잡다’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약 2,000명의 청소년, 학부모, 교사, 지역주민들이 참여했다. 단순한 여가 행사를 넘어 진로 탐색, 창의체험, 자기 표현의 기회를 종합적으로 제공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정오부터 시작된 체험부스는 총 33개로, 덕수궁길과 정동길 일대에 조성됐다. AI 체험, 드론 조종, 뉴스포츠 활동, 공예 만들기 등 청소년 동아리와 단체가 직접 기획한 창의활동 부스는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올해는 중구 내외 대학, 기업, 기관이 참여한 진로·직업 체험 부스가 대폭 확대됐다. IT, 금융, 의료, 방송 등 다양한 분야의 부스에서는 청소년들이 현장 전문가와 직접 상담하거나 직무 체험을 하며 실질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가졌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덕수궁 돌담길에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청소년 댄스·보컬 경연대회’ 본선이 진행됐다. 중구 지역 중·고등학생 7개 팀이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진출,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경연 후에는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이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축하공연도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중구어린이합창단 제4기의 맑고 고운 합창을 시작으로, 신예 밴드 ‘투하이’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 세계 비보이 랭킹 1위 ‘퓨전 MC’의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축제에서는 청소년 활동뿐 아니라 교육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공식 일정도 함께 진행됐다. 중구와 서울시교육청은 현장에서 ‘중구교육협력특화지구’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청소년 축제, 도농 체험, 서울대학교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활동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지역 학생들에게 보다 폭넓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격차를 줄이는 데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는 그간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문화·복지·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축제 역시 청소년의 주도성과 참여를 중심으로 한 지역 공동체 행사로서의 성격을 분명히 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학교와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가 청소년의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중구 청소년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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