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버스 중간정류소가 원주 혁신도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앞에 신설되면서 지역 주민과 공공기관 종사자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됐다. 원주시는 지난 12월 1일부터 해당 정류소 운영을 공식 개시하며 서울행 고속버스 접근성을 대폭 강화하는 교통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이번 정류소 신설은 혁신도시 조성 이후 꾸준히 제기되어 온 교통 수요 증가에 대응해 마련된 조치로, 인근 주민들의 실질적 생활 편의 증대가 기대된다.
![]() [코리안투데이] 혁신도시 심평원 앞 고속버스 중간정류소 신설 © 이선영 기자 |
기존 혁신도시에서 서울고속버스터미널로 향하는 노선은 중간정차 없이 운행되었으나, 이번에 신규 설치된 심평원 중간정류소가 포함되면서 접근성이 한층 강화되었다.
심평원 측은 원주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종사자와 기업 종사자들의 이동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중간정류소 설치를 건의해 왔으며,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서 노선별 최대 2곳까지 중간정차를 허용하는 규정이 마련되어 설치가 가능해졌다.
새로운 경유 노선은 혁신도시 출발 후 ▲심평원 ▲원주기업도시를 중간 경유한 뒤 서울로 향하는 방식으로 재편되었다. 평일 첫차는 오전 6시 13분, 주말 첫차는 오전 6시 33분에 심평원 정류소를 통과하며, 막차는 평일 오후 8시 33분, 주말·금요일은 오후 9시 3분으로 확정됐다.
이로써 하루 일과를 위해 서울을 오가는 시민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보다 유연한 일정 조율이 가능해져 정주 여건 개선 효과가 클 전망이다.
원주시는 중간정류소 이용객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에도 공을 들였다. 정류소에는 냉난방 기능을 갖춘 쉘터가 설치됐고, CCTV도 함께 갖춰 안전성 확보와 이용 편의를 동시에 추구했다.
쉘터는 겨울철 혹한기·여름철 폭염기에도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기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투명 패널 구조를 도입해 개방감과 방풍 효과를 동시에 충족시킨 것이 특징이다.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고려해 안전 동선 확보와 보행 편의도 강화된 형태로 조성됐다.
또한 교통약자를 고려한 구조 개선도 눈에 띈다. 출입로 경사 완화, 손잡이 및 미끄럼 방지 처리 등이 포함되어 있어 장애인·고령자·아동 동반 보호자 등 다양한 시민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시설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중간정류소 설치는 원주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교통 인프라 강화의 신호탄으로, 원주시는 내년에 추가로 2개의 중간정류소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코리안투데이] 원주시 교통 편의성 대폭 강화 © 이선영 기자 |
추가 설치 예정지는 ▲자감교사거리 ▲만대사거리로, 서울과 원주를 오가는 다른 고속버스 노선에 포함된다. 이들 정류소가 조성되면 원주 도심권·혁신도시·기업도시 각 생활권을 잇는 교통 연결망이 더욱 촘촘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이번 고속버스 중간정류소 신설을 통해 혁신도시 주민과 공공기관 임직원의 이동 편의가 눈에 띄게 향상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인프라 정비와 신규 교통 수요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선영 기자: wonju@thekoreantoday.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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