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표 따라 피어난 봄꽃, 예술이 된 순간

 

군산 예술의전당이 봄을 맞아 시민들에게 색다른 문화예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대공연장 앞 계단에 화사하게 피어난 웨이브 페츄니아 약 500본은 단순한 꽃장식을 넘어 음악과 계절의 조화를 담아낸 하나의 작품이 되었다.

 

이번 꽃장식은 음악을 상징하는 ‘높은음자리표’ 형태로 디자인돼, 방문객들은 자연스레 계단 위 꽃길을 따라 걸으며 예술의 선율과 봄의 향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포토존으로 조성된 이 공간은 예술의전당을 찾는 이들에게 봄날의 추억을 남기는 명소가 되고 있다.

 

 [코리안투데이] 예술의전당 봄맞이꽃식재  © 조상원 기자

 

예술의전당 측은 이번 봄꽃 조성이 공연장을 단순히 관람만 하는 공간이 아닌, 시민 일상 속에 감성과 쉼을 전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특히 도심 속에서 자연과 예술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로서의 의미를 더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공연 보러 왔다가 생각지도 못한 아름다운 꽃길에 기분이 좋아졌다”, “사진 찍기 딱 좋은 장소”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주말마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SNS를 통해 입소문도 퍼지고 있다.

 

심종완 군산 예술의전당관리과장은 “이번 봄맞이 꽃장식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잠시 멈추어 계절을 느끼고, 문화 공간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와 변화를 통해 시민 곁에 예술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봄 포토존은 특별한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 가능하며, 군산시 백토로 203에 위치한 예술의전당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분위기로 재단장될 예정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예술과 계절이 만난 이번 시도는 군산의 문화공간이 지닌 잠재력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다.

 

음표를 따라 피어난 꽃길 위에서, 시민들은 일상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예술과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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