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도담동에서 열린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 행사를 통해 취약계층을 직접 위문하고 지역 주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며 세종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겨울철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활 여건을 점검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했으며, 세종시가 나아갈 방향과 비전을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중요한 자리로 마련됐다.
한글문화 중심지로서의 세종시 구상
최 시장은 도램마을 16단지 경로당에서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글문화도시 ▲박물관도시 ▲정원도시 ▲스마트도시라는 네 가지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세종대왕의 묘호를 이어받은 세종시가 한글문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한글문화글로벌센터’의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센터는 한글과 연관된 산업, 관광, 체험 기능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세종시의 도시브랜드를 강화할 중요한 발판으로 제시됐다.
이에 주민들은 세종시의 독창적인 도시브랜드 전략에 기대감을 표하며, 한글문화와 박물관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이 더욱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는 의견을 보탰다.
주민과의 소통과 현장 점검
최 시장은 지역 어르신들에게 세종시 대중교통 혁신 정책인 ‘이응패스’를 상세히 안내하며, 주민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이어가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도담동 지역 주민들이 건의한 ▲원수산 토사유출 방지 ▲등산로 정비 ▲공원 조명 개선 등의 사안에 대해 신속히 현장을 점검하고 개선을 약속하며 주민들의 신뢰를 얻었다.
행사 첫날, 최 시장은 행복아파트 및 도램마을 7·8단지 경로당을 방문해 101세 최고령 어르신, 참전유공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위로하고, 후원 물품 전달 및 복지서비스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시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며, 복지 안전망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글과 문화의 꽃피는 도시 세종
‘시장과 함께하는 1박 2일’의 열네 번째 일정은 주민과의 간담회 후 도램마을 16단지 경로당에서 숙박하며 이튿날 현안 사업 현장을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최 시장은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세종시를 한글문화와 박물관, 정원이 어우러진 명품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주민들의 안전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