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대통령 탄핵안 국회 통과에 따른 정치적 혼란과 경기침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안정 특별대책을 추진하며, 시민 일상과 지역경제 회복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특별대책을 발표하며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정치적 상황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연말연시 소비가 위축될 것이 우려된다”며 “시민들이 힘을 모아준다면 지역경제는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특별대책은 연말연시 착한소비 문화 확산, 관광객 유치 확대, 민생 현장 점검 강화, 재난 대응 체계 구축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
우선 포항시는 연말연시 소비 활성화를 위해 시민들이 송년회와 모임을 정상적으로 갖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모임이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으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착한소비’ 문화 확산 캠페인을 전개해 골목상권을 살리고, 기업과 단체들이 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항사랑상품권의 10% 할인 혜택을 연초부터 확대하고 발행량을 늘려 시민들의 실질적인 소비를 촉진한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준비됐다. 포항시는 대표적인 겨울철 축제인 한민족해맞이축전을 예정대로 진행하며, 동해선 철도 완전 개통과 연계한 해맞이 여행 이벤트를 마련해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관광객 증가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포항의 관광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겨울철 포항을 찾는 이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예산 조기 집행도 추진된다. 포항시는 2024년 예산이 확정되면 즉시 계약과 행정을 신속히 처리해 1월부터 공격적인 예산 집행에 돌입한다. 대형 건설사업을 포함한 주요 공공사업을 빠르게 진행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소외계층의 일자리 지원을 확대해 민생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 정책을 강화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에 힘쓸 방침이다.
민생 현장 점검도 강화된다. 이강덕 시장은 종교단체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 단체와의 만남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주력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현장을 직접 찾아 다양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긴급복지 지원과 재난 대응 체계도 철저히 구축된다. 포항시는 실직이나 폐업 등 경제적 위기를 겪는 저소득층을 위해 긴급복지 지원을 강화하고, 응급의료기관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시민들이 안정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또한 겨울철 한파와 폭설, 산불 등 재난 발생에 대비해 대응 체계를 빈틈없이 마련하고,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특히 지역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산업위기대응 전담 TF팀’을 운영하며, 철강산업 등 포항의 주력산업이 직면한 위기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노동단체와 경제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과거 여러 위기를 시민들과 함께 극복하며 더 크게 성장해왔다”며 “이번 상황 역시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주신다면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들이 불안 없이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반영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대책은 정치적 혼란과 경기침체 속에서 시민들의 일상과 경제를 지키기 위한 포항시의 전방위적인 대응으로 평가된다. 포항시는 연말연시 소비 촉진과 관광 활성화, 긴급복지 지원, 재난 대비를 통해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