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 신설… 청소년 금융역량 강화

2025년부터 고등학교 교육 현장에 중요한 변화가 시작됩니다. 금융위원회는 청소년들의 금융 피해를 예방하고 올바른 금융 가치관을 형성하기 위해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을 신설했습니다. 이 과목은 청소년들이 실질적인 금융 지식을 습득하고, 미래 경제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 신설… 청소년 금융역량 강화

  [코리안투데이] 금융위원회 전경© 현승민 기자

현재 많은 청소년들은 금융사기, 불법 사금융 등의 다양한 금융 문제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고자 금융위원회는 금융 관련 기본 소양을 학교 교육에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은 학생들에게 합리적인 소비와 저축, 투자와 같은 실질적인 금융 활동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이 과목은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실생활 중심의 내용을 다룹니다. 수학 시간에 대출 상환과 투자 수익률 계산을 배우거나, 영어 시간에 주식 투자와 관련된 어휘를 학습하는 방식으로 타 과목과도 융합됩니다. 이러한 접근은 학생들이 금융의 중요성을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생활 속에서 응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번 과목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금융기관들과 교육 기관들의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택금융공사는 ‘금융과 경제생활’ 과목에서 활용할 수 있는 주택 금융 자료를 제공하고, 생명보험협회는 체험형 금융 강의를 지원합니다. 이외에도 금융감독원과 신용회복위원회 등 여러 기관들이 맞춤형 콘텐츠와 교보재를 개발하여 학교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번 과목 신설이 청소년들이 금융 문제를 예방하고 올바른 경제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금융교육은 단순히 선택 과목에 머물지 않고, 초등학교부터 자연스럽게 금융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 체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교육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화할 방침입니다. 또한 앞으로 학교 방문 및 추가 설명회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번 과목 신설이 미래 세대의 건전한 경제 주체 양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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