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AI 스마트 안경에 ‘큐원’ 모델 탑재…AR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중국의 빅테크 기업 알리바바가 증강현실(AR) 안경 업체와 협력하여 스마트 안경 시장에서의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홍콩에 본사를 둔 레이네오(RayNeo)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 회사의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에 자사의 대형언어모델(LLM)인 ‘큐원(Qwen)’을 적용할 계획이다.

 

 

알리바바, AI 스마트 안경에 ‘큐원’ 모델 탑재…AR 스타트업과 파트너십

▲[코리안투데이] 레이네오의 AR 안경 (사진=레이네오) © 변아롱 기자

레이네오는 2021년 설립된 TCL 산하 브랜드로, AR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레이네오 X2(RayNeo X2)’는 스냅드래곤 XR2 프로세서를 탑재하여 단독 사용이 가능하며, 챗GPT 기반 AI 비서, 실시간 다국어 번역, 3D 내비게이션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알리바바의 저우 징런 클라우드 CTO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큐원 LLM 기반의 새로운 스마트 안경용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중국에서 LLM 개발자와 AI 안경 제조업체 간의 첫 번째 심층 협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의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스마트 안경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바이두는 AI 챗봇 ‘어니봇’이 탑재된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며, 이르면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샤오미의 지원을 받는 슈퍼헥사(Superhexa) 등 스타트업들도 AI 안경을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합류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메타(Meta)가 레이밴(Ray-Ban)과 협업하여 스마트 안경을 출시하는 등 경쟁이 치열하다. 메타의 스마트 안경은 실시간 번역 기능 등을 제공하며,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 

 

 

컨설팅 회사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 안경 시장은 2024년에 19억3,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성장률 27.3%로 2030년에는 82억6,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장세에 발맞춰 중국의 빅테크 기업들은 AI와 AR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안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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