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국 최초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 전 학년 확대 시행

광주시, 전국 최초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 전 학년 확대 시행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 일가정양립지원본부는 올해 제1차 추경을 통해 추가로 1억12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 총 사업비 2억2400만원을 투입하여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를 기존 1학년에서 전체 학년으로 확대 시행한다. 이에 따라 사업 대상도 기존 150건에서 300건으로 늘어난다.

 

 

 [코리안투데이]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도입 중소사업장 장려금 지원 포스터 © 최효남 기자

 

 

이 사업은 광주지역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초등 학부모 근로자가 최대 2개월간 임금 삭감 없이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추거나 퇴근시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를 들어, 출근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변경하거나, 퇴근시간을 오후 6시에서 5시로 조정할 수 있다.

 

초등 학부모의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급여는 광주시가 장려금으로 사업장에 지원한다. 이로 인해 중소기업들은 가족친화적 근무 환경 조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인사 및 노무 관리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호응이 크다. 학부모들 역시 ‘지각 장려금’으로 불리며 출퇴근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3월 27일 ‘정책소풍’에서 ‘초등1학년 학부모 10시 출근제’를 전 학년으로 확대할 것을 지시하고 예산 확보에 나섰다. 강 시장은 10시 출근제가 중소기업의 가족친화 분위기 확산에 기여하고,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일가정 양립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동안 초등1학년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참가자 모집 결과 116건이 운영 중이다. 이번 추경으로 인해 전 학년으로 확대되면서 참가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청 자격은 300인 미만 고용보험 가입 중소사업장으로, 광주지역 법인 및 사업자등록 사업장이며, 정규직, 기간제, 대체인력 등 고용형태에 관계없이 상시근로자면 가능하다. 학부모는 광주시에 거주하며 자녀는 광주지역 초등학교에 다녀야 한다. 엄마, 아빠 모두 신청 가능하며, 다른 사업장에 근무할 경우 동시 지원도 가능하다.

 

선정된 사업장은 2개월 간 조정된 출근시간을 준수한 후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장려금 74만8000원을 지원받는다. 신청은 오는 12일 오후 2시부터 광주아이키움(www.광주아이키움.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또는 광주시일가정양립지원본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전화 문의는 일가정양립지원본부 직장맘지원센터(062-613-7981)로 하면 된다.

 

성유석 일가정양립지원본부장은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는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전 학년으로 확대 시행하게 되어 더 많은 학부모와 사업장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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