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층 주거지 관리소… 장충동 모아센터 1일 개소

저층 주거지 관리소… 장충동 모아센터 1일 개소

 

 서울시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1일 장충동에 저층 주거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아센터를 개소했다. 이는 지난 1월 다산동에 이어 두 번째로 개소된 모아센터이다.

 

 

저층 주거지 관리소… 장충동 모아센터 1일 개소

 [코리안투데이] 서울 중구, 두 번째 모아센터 개소로 지역 주민 편의 증대  © 지승주 기자

 모아센터는 단독주택과 다세대 주택이 밀집된 지역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유사하게 마을을 통합 관리하는 시설로, 재개발 및 재건축이 불가능한 지역에서 아파트 수준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의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6명의 직원이 교대로 근무하며 주민 편의를 위한 서비스(물품 배달, 간단한 집수리,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시설 개방), 일상생활 안전(안전 순찰, 재난 대응, 유해물질 대응) 및 청소와 유지 관리(골목길 청소, 시설 관리, 방역 및 소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이 시설을 더욱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이 직원으로 채용되었다. 특히, 장충동 모아센터에서는 새롭게 ‘창문 청소〔So IN 장충〕’ 서비스를 도입하여 창문 청소 로봇을 대여해주고,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는 모아센터 직원이 직접 방문하여 창문 청소를 도와준다.

 

 올해 초 운영을 시작한 다산동 모아센터는 주민들의 ‘손발’ 역할을 하며 지역의 ‘핫스팟’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600여 건의 청소 및 순찰 서비스와 250여 건의 물품 배달, 집수리, 방역 서비스를 제공하여 주민 만족도가 90%에 달했다. 특히, 혼자 사는 노인들을 위한 형광등 교체, 가스레인지 교체, 보행 보조기 교체 등 수리 요청이 쇄도했다. 남산 자락에 위치한 경사진 동네 특성상 노인, 장애인, 임산부를 위한 물품 배달 서비스도 인기를 끌었다. 방치된 케이블 정리와 사랑벌레 예방 등 주민들의 안전과 위생에 관련된 불편사항도 해결하는 역할을 했다.

 

 다산동에 혼자 사는 한 노인은 “모아센터는 전화 한 통으로 언제든 찾아와 줘서 고마운 곳이다”라며 “더위에 지친 날 시원한 물 한 잔 마시고 갈 수 있는 동네 사랑방 같아 좋다”고 말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다산동에 이어 장충동에서도 모아센터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공공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지역 주민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아센터 서비스 신청은 전화 한 통으로 가능하다. 장충동 모아센터는 02-2285-0048, 다산동 모아센터는 02-2252-1768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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